반응형 낙타1 '언어의 온도'(이기주)후기3 /사랑이란?/대체할 수 없는 존재, 아버지/ (P. 119)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여기에는 몇가지 설이 있다. 어떤 학자는 사랑이 살다(활活)의 명사형일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할 사思와 헤아림 量을 의미하는 한자 양(량)을 조합한 '사랑'에서 사랑이 유래했다는 설을 가장 선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을 하면 상대에 대한 생각을 감히 떨칠 수 없다. 상대의 모든 것을 탐험하려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상대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우주, 하나의 시대이므로... 몇몇 언어학자는 사람, 사랑, 삶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본류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세단어 모두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삶.. 2022.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