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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쓰는 시/힘과 위로되는 시11

'내가 좋아하는 사람'/류시화/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시선이 행복을 부른다 꽃에서 봄을, 물방울에서 파도를, 파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때론 절망에서 희망을, 슬픔들이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 사람. 오늘도 다시금 깨닫는다. 시선의 중요함을... 내 삶에 길잡이 되는 단어가 있다. '씨앗' 한 사람, 그 삶은 씨앗과 같다. 작지만 심으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된다. 아주 작은 씨앗을 거목으로 그 이후,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현실을 살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하루를 응원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류시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뭇잎의 집합이 나뭇잎들이 아니라 나무라고 말하는 사람 꽃의 집합이 꽃들이 아니라 봄이라는 걸 아는 사람 물방울의 집합이 파도이고 파도의 집합이 바다라고 믿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길의 집합이 길들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 절망의 집.. 2022. 9. 30.
'화살'(고은)/미래로 나아가는 삶/안주하지 않고 직진하라/ 활시위를 떠난 화살!!!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화살, 그에게서 온몸을 던져 나아가는 시인의 시상이 아름답다. 그가 가진 것, 누린 것, 쌓은 것.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를 버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화살의 삶일까? 멋지게 날아가는 화살이 뇌리에 떠오른다. 화살같은 삶을 사모하면서... 고은 우리 모두 화살이 되어 온몸으로 가자 허공 뚫고 온몸으로 가자, 가서는 돌아오지 말자 박혀서 박힌 아픔과 함께 썩어서 돌아오지 말자. 우리 모두 숨끊고 활시위를 떠나자. 몇십 년 동안 가진 것. 몇십 년 동안 누린 것 몇십 년 동안 쌓은 것 행복이라든가 뭣이라든가 그런 것 다 넝마로 버리고 화살이 되어 온몸으로 가자 허공이 소리친다 허공 뚫고 온몸으로 가자 저 캄캄한 대낮 과녁이 달려온다 이윽고 과녁이 피 뿜으.. 2022. 7. 21.
'너에게 묻는다'(안도현)/뜨거운 사랑 연탄처럼/헌신과 열정의 삶을 살려면 생각하면 삼라만상은 인간의 스승같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이치를 보면 무릎을 치는 지혜가 가득하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때론 겸손해야 이 지혜가 들리고 보여진다. 오늘 '나'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2022. 7. 21.
'풀꽃'/나태주/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가치, 의미있는 삶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모양까지 알면 연인이 된다.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풀꽃은 흔하디 흔하다. 큰 가치도 주목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예쁘다.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고 연인까지. 풀꽃!!! 기죽지 말고 살아. 꽃피워 봐. 우린 가끔 자신을 풀꽃처럼 생각할 때가 있다. 자신의 존재가치가 한없이 작게 여겨질 때, 추락할 때 그렇다. 이 때 나태주 님의 '풀꽃'을 기억하자.풀꽃같은 내 인생에 꽃이 필 거라고 ^^ 풀꽃 / 나태주 풀꽃 1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게 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풀꽃 3. 기 죽지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