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1 '줄의 운명1'(오정순)/오정순 수필선/'줄'에 얽힌 우리 인생 '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삶의 이기가 되고 문화가 되고 '줄'은 삶 그 자체다. 저자의 높고 깊은 관찰을 통해 우리 삶을 들여다보면서 따스한 온기를 느낀다. 끊고 이으며 관계를 돕고, 묶거나 엮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기도 하는 줄의 운명 사람은 금줄로 출생신고를 하고, 이름과 함께 줄과 인연을 맺게 된다. 고무줄, 줄넘기, 줄다리기, 연줄과 같은 놀이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때론 나란히 서기, 버스 기다리기를 하며 줄을 통한 생활 학습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줄을 이용해서 생활도구로 쓰기 시작하며 문명의 흐름을 타기도 했다. 철사줄로 옷걸이를, 새끼줄로 야채를 묶고, 전선을 길게 늘여 도구를 움직이지 않고 쓸 수 있게 되었다. 어찌 보면 줄로 시작해서 죽는 날까지 줄과 연을 끊지 못하는 우.. 2022.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