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2 '비는 내리고'(봄)/시/용기/겸손/중년/시인 여름같았던 무더위를 식히려는 걸까 쉼없이 내린다. 떠나가는 봄이 아쉬운 내게 줄기차게 내리는 봄비는 친구처럼 반갑다 그 뿐인가 저 하늘에서 이 세상으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것으로. 더 낮은 곳이 있다면 이 조차 높은 곳이라며 더 낮은 곳을 향해 행동으로 옮기는 그 용기와 결단. 누가 너를 향해 쉽게 물같다며 조소를 보낼 수 있으랴.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으며 묵묵히 내리는 비. 그런 너의 모습 때문일까. 너 없이는 잠시도 살 수 없는 우리 인생. 너의 절반이라도 닮길 바라면서 내리는 너를 바라본다. 2023. 4. 21. '비'(여름)/하늘에서 내리는 비/부모님의마음처럼/공평과사랑 출근길 내리는 비, 하늘에서 내리는 비 하늘에서 내리는 부모님의 눈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른다. 그러자 비는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내리듯 모두를 품어주시던 부모님이 오버랩된다. 그리운 부모님이 생각나는 오늘. 사랑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이억만리 하늘 끝에서 내려온 너 저 높은 곳에서 이 낮은 곳으로 내리는 비. 하늘로 가신 부모님 소식을 알려주러 온 걸까 너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내린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처럼. 당신의 아들 딸 보고 싶어 흘리시는 부모님의 눈물일까 부모님 얼굴 봤느냐 만나본 적이라도 있느냐 말 좀 해다오. 애태우듯 말하지만 말없이 내린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와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모든 대지를 적시는 너의 모습에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 2022. 7.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