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소나무1 겨울에 만난 소나무 12월 시린 한 해의 끝자락 쉽게 꺾어져 버린 나의 의지들 좁아터져 한 영혼도 담을 수 없는 작은 내 영혼의 그릇 한여름 푸르던 내 영혼의 잎들은 잿빛으로 변해 떨어진 낙엽처럼 뒹근다 동대입구역 출근길 차디 찬 땅에서도 하늘 높이 곧게 선 늘 푸른 소나무 높은 뜻 푸른 기상을 잊지 말라며.. 팔벌린 넓은 그의 가지가 지친 내 영혼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2021. 1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