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기주4 '언어의 온도'(이기주)후기3 /사랑이란?/대체할 수 없는 존재, 아버지/ (P. 119)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여기에는 몇가지 설이 있다. 어떤 학자는 사랑이 살다(활活)의 명사형일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할 사思와 헤아림 量을 의미하는 한자 양(량)을 조합한 '사랑'에서 사랑이 유래했다는 설을 가장 선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을 하면 상대에 대한 생각을 감히 떨칠 수 없다. 상대의 모든 것을 탐험하려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상대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우주, 하나의 시대이므로... 몇몇 언어학자는 사람, 사랑, 삶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본류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세단어 모두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삶.. 2022. 6. 28. '언어의 온도'후기(2)/참사랑을 하는 법/상대방을 잘 헤아리는 팁/사소한 것이 그 누군가에겐 길이 된다. (P. 41) 목적지 없이 떠나는 여행 어디선가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길을 잃었다. 전두엽이 잘려나간 사람처럼 흐리멍덩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후배의 넋두리를 듣다 보니 오래전 나를 스쳐 지나간 추억과 상념이 스멀스멀 피어올라서 조용히 읊조렸다. 사랑에 이끌리면 황량한 사막에서 야자수라도 발견한 것처럼 앞뒤 가라지 않고 다가선다. 그 나무를, 상대방을 알고 싶은 마음에 부리나케 뛰어간다. 그러나 둘만의 극적인 여행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순간 서늘한 진리를 깨닫게 된다. 내 발걸음은 '네'가 아닌 '나'를 향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역시 씁쓸한 사랑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 '너'를 알고 싶어 시작하지만 결국 '나'를 알게 되는 것. 어쩌면 그게 사랑인지도 모른다. (P. 60) 우주만 .. 2022. 6. 19. '휴일 힐링 독서 라이딩'/원당삼송 아마존/이기주 언어의 온도 뜨거운 휴일 이런 날엔 산 속이 쵝오. 그래서 일산 아마존으로^^ 그런데 오늘은 책을 갖고 갔다. 산속에서 책 읽는 맛은 또 다른 묘미니까. 동대입구역에서 삼송역에서 하차하여 삼송에서 원당으로 고고씽 그곳에서 예쁜 꽃도 보고 책도 보고 온기있는 책은 산 속 시원한 공기와 함께 더위를 잊게 한다. 요즘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는 참 위로의 책이다. 어쩜 그렇게 마음의 상태를 글로 잘 표현할까. 강원국 작가는 독서법 중 어느 작가의 글을 여러 권 읽기를 추천했는데 고민 중 ㅎㅎ 돌아오는 길에 산속에서 나오기 전 올려다 본 하늘은 저녁이 멀지않았다는듯 어두운 저녁을 예고하는 것처럼. 역시 산악라이딩은 힐링이다. 첨 독서라이딩의 진국을 알게되서 더욱 좋다 2022. 6. 12.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말의 위로와 상처/말의 힘 :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작가 / 교보문고 북멘토, 서울경제신문 기자 01. 말, 마음에 새기는 것. 02. 글, 지지 않는 꽃 03. 행行, 살아 있다는 증거 당신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요.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온기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줍니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그러나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입니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 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입니다. (P. 17) 더 아픈 사람 2호선 지하철 안, 맞은 편 좌석.. 2022.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