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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고 부끄럼없는 살려고 했던 시인.
그리고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하는 시인에게서
일제에 대한 미움을 극복한 고차원의 큰 사랑에 숙연해진다.
내 어린 자녀조차 온전히 마음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할 힘을 얻는다.
주권과 자유마저 빼앗긴 어두운 시절에도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별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은 별처럼 빛나고 아름답다.
<서시>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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