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그리움2 ‘눈이 내리면 당신이 그립다’ 아버지 ‘눈’ 어린 시절, 눈이 내리면 아침 일찍 일어나 집 앞마당 쌓인 눈을 쓸고 동네 어귀까지 쓸던 추억. 그 속에서 아버지를 그리며 그 아름다운 기억 속에서 그리운 아버지를 만나다. 눈이 소복히 쌓이면 그대가 그립다. 눈과 함께 내 마음에 쌓이는 당신을 향한 사무친 그리움. 새벽녘 쌓인 눈밭이면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내야 한다. 막내야 막내야 당신의 외치는 목소리가 잠을 깨운다. 행여 눈길에 미끌어질까. 지나가는 이웃 넘어지지 않을까. 집 앞마당을 지나 동네 모퉁이를 돌아 길 입구까지 숨 몰아쉬며 눈과 사투를 벌이던 그 시절. 이웃을 생각하시던 당신의 따뜻한 마음. 우리 가족을 너머 동네가 한 가족이었던 아름다운 추억. 소복히 쌓이는 눈과 함께 그리움이 내 안에 쌓이면 기억 속에서 당신과 만난다. 눈은 그리움이다. 2023. 12. 27. ‘자리’/부모의 빈 자리/부모의 자리에서 부모를 알게 됩니다./부모의 마음 여행떠난 아이들의 의자에 앉으니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이 눈에 밟힙니다. 누군가의 자리에 앉으면 그를 생각합니다 그의 체취와 자취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여행을 떠나신 부모님. 부모의 자리에 서 보니 당신이 더욱 그립고 당신을 사모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먼 여행 떠난 그의 자리에 앉으면 그가 떠오른다. 그의 고단함, 치열했던 흔적, 그리고 자취들 눈을 감으면 눈 앞에 나타날 듯 손에 잡힐듯 눈가에 맺히는 눈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여행 떠나신 당신. 그 부모의 자리에 앉으니 비로소 헤아리는 부모의 마음. 뻥 뚫린 가슴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당신에게서 받은게 아픔뿐이었다고, 상처뿐이었다고. 그러나 그 조차도 당신의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데, 더 이상 계시지 않는 텅빈 당신의 자리... 2022.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