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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쓰는 시/자연(4계절)

‘자리’/부모의 빈 자리/부모의 자리에서 부모를 알게 됩니다./부모의 마음

by 100점짜리 인생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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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난 아이들의 의자에 앉으니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그들이 눈에 밟힙니다.

누군가의 자리에 앉으면
그를 생각합니다
그의 체취와 자취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여행을 떠나신 부모님.
부모의 자리에 서 보니
당신이 더욱 그립고
당신을 사모하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리>

먼 여행 떠난
그의 자리에 앉으면
그가 떠오른다.

그의 고단함,
치열했던 흔적,
그리고 자취들

눈을 감으면
눈 앞에 나타날 듯
손에 잡힐듯
눈가에 맺히는 눈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여행 떠나신 당신.

그 부모의 자리에 앉으니
비로소 헤아리는
부모의 마음.



뻥 뚫린 가슴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당신에게서 받은게
아픔뿐이었다고,
상처뿐이었다고.

그러나 그 조차도
당신의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데,

더 이상 계시지 않는
텅빈 당신의 자리.

부모의 자리에서.
더욱 더 그리워
사무쳐 오는
당신의 빈 자리.

영원히 사모할
나의 사랑
당신의 그 이름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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