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만남1 어머님의 하나 뿐인 삼촌 만나다. 천안 어머님과 함께 외삼촌 만나러 천안 가는 전철 안에서… ———————————- 온 세상이 모두 꽁꽁 얼어버린 12월 끝자락.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어머니 천안 오빠를 만나러 가는 그 길. 사랑하는 오빠를 향한 뜨거운 마음은 이미 한여름인 것을. 춥지 않을까. 노구의 몸 상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 그 뜨거운 마음은 한가득 선물 보따리에 담아 무거움도 잊게 한 듯. 한 살 한 살 주름 깊어가는 오빠 모습에 아쉬움 가득. 쩌렁 쩌렁 울리는 휴대폰 소리. 저멀리 오빠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얼른 보고 싶은게다. 쑥쓰러움에 다 말하지 못해도. 부끄러움에 모두 표현 못해도 괜찮다. 두 손 마주 잡고 눈만 바라봐도 이렇게 좋은 것을. 따뜻함, 애틋함, 사랑 가득안고 도착해서일까. 그해 천안은 따뜻했다. 차디찬 겨.. 2023.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