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구름1 ‘시’ / ‘신비한 산과 구름?’ / 여름 / 고향 고향 마을 앞 작은 산들. 늘 마주 보고 있어 사이좋은 형제같다. 한 여름철 그 산 속 골짜기에서 비구름이 슬금슬금 흘러나온다. 형제가 마치 어깨동무하고 외출하듯이. 그럴 때마다 비가 온다 비구름이 골짜기 사이로 들어가면 그치는 비. 저 비구름은 산 속에 비를 몽땅 갖고 있나 보다. 비를 준비하라고 곧 비가 올 거라며 미리 알려주는 친절한 비구름. 비를 모두 뿌린 후 작별하듯 골짜기 속으로 사라지던 비구름. 다시 찾은 고향에서 다시 보고 싶다 그 시절, 비구름. 2023.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