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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7

'시'(겨울)/'언제나 그 자리에'/변함없는 사랑/부모님/아버지/어머니 아침이면 어김없이 세상을 밝힌다. 칠흑같은 어둠은 물러가고 황홀한 여명을 늘 나에게 선물한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이면 언제나 크고 작은 별들이 변함없이 나를 반긴다. 이른 출근, 늦은 퇴근이면 어둔 밤 유난히 빛난던 별들. 고된 하루 응원하는 불빛 지쳐 쓰러질까 비추는 사랑의 손길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손잡아 주신 그 이름 아버지, 어머니. 2023. 2. 28.
부부공저 시집(여름)/'신발 한 켤레'/어머니의 사랑을 깨닫다 부모님 사시던 고향집 영원한 이별의 순간까지 신으셨던 어머니 신발 주인을 잃어버린 이별의 슬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두커니 놓여 있는 파란 신발 한 켤레. 떠난 사람 다시 올 것이라 기대한듯 덩그러니 남아 그곳을 떠나지 못한다 한여름 폭염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밭으로 시장으로 발의 물집도 고약한 발냄새에도 동고동락했던 어머니 친구 오늘은 그 단내마저 이 세상 그 어떤 향수보다 향기롭다 그에게서 어머니의 진한 사랑이 사무치게 아려온다 2022. 6. 26.
'부부공저 시집'(여름)/'뒷모습'/생일에 떠오르는 어머니의 뒷모습/땀과 헌신의 눈물/어머니의 사랑이 특별한 이유 어르신만 뵈면 어머님이 생각납니다. 뒷모습이 보이면 사랑이 시작된다고 했나요.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토록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셨던 어머니. 생일날, 당신의 땀과 눈물이 사무치게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동대입구역으로 향하는 출근길. 에스컬레이터에 앉은 할머니가 내 눈을 사로잡는다. 양 손에 걸레를 잡고 에스컬레이터에 앉아 걸레질하는 그녀의 뒷모습. 구부정한 허리가 적지않은 나이를 말해주건만 깨끗이 청소하시려는 그녀에게서 어머니의 진한 마음이 전해온다. 그래서일까. 이른 아침인데도 한여름 뙤약볕에서 일한 농부처럼 땀이 베어 있는 그녀의 뒷모습. 농번기때면 이른 새벽 밭일하러 가시던 어머니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웃자라는 풀들 메마른 땅들과 사투를 하듯 .. 2022.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