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동주2 윤동주의 '십자가'/죽도록 사랑하는 일/그런 일이 있는 사람/행복한 사람이란 누구인가 어떤 사람이 행복한 사람인가? 십자가는 고통입니다. 처절한 고통입니다. 그러나 목숨을 던질만큼, 죽을만큼 사랑하는 십자가라면 그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번 태어난 인생, 자기 목숨을 내 놓을 수 있는 일을 만나는 것, 그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2022. 6. 7. 윤동주의 '서시'/별처럼 아름답게 사는 법/미움없이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인생은 자기의 길을 것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고 부끄럼없는 살려고 했던 시인. 그리고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하는 시인에게서 일제에 대한 미움을 극복한 고차원의 큰 사랑에 숙연해진다. 내 어린 자녀조차 온전히 마음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할 힘을 얻는다. 주권과 자유마저 빼앗긴 어두운 시절에도 주어진 길을 걸어가며 별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은 별처럼 빛나고 아름답다.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2022. 5.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