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상병시인1 ‘수락산이 특별한 이유’ / 서울 인근 계곡, 여름 피서할 곳 / 천상병 시인의 아름다운 시가 있는 곳 2023. 8. 19 아내와 함께 수락산을 찾았다. 동대입구역을 출발, 수락산역까지. 처음 가보는 길. 그런데 아내는 수락산이 그냥 수락산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의 대부분이 녹아 있는 곳. 수락산 물놀이터에서 오빠들과 추억을 쌓던 곳. 그러니 그곳은 단지 산 이상의 곳이었다. 마음 속에 저장된 옛 추억의 사진을 펼쳐보듯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그녀에게는 어머니, 오빠들과의 마음 따뜻한 장면들이 오버랩되었을 것이다. 가족들과 급기야 통화하는 그녀. 목소리에는 정겨움과 반가움이 한가득 묻어난다. 마치 그리운 사람의 안부라도 묻는 양 약수터는 그대로 있는지, 수락산 근처에서 식당일 하시던 어머니는 그 장소 그대로 있는지 연실 궁금해 하신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2023.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