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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4

새벽한강라이딩/광나루역~팔당대교~광진교~옥수역/중년의 취미/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이른 새벽 알람이 울렸다. 휴대폰이 5시를 알리고 있었다. 어둡던 땅을 밝히는 멋진 일출. 라이딩하면서 그 일출의 황홀함을 맛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일어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찬바람 맞으며 라이딩 고고씽. 여기서 광나루역까지 점프 ㅎㅎㅎ 회사후배는 벌써 나와있었다 겨울철 한강라이딩은 첨이다. 그런데 왠지 올해는 한강라이딩이 땡긴다. 광나루역에서 팔당대교로 향하는 자전거길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그 넓은 길을 후배와 둘이서 라이딩하는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게 한 것들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저 멀리 사라져갔다. 남양주 왕숙천을 지나니 땀도 나고, 슬슬 출출해졌다. 인근 편의점에서 맛본 라면맛. 김치에 얹어 먹는 라면빨. 그리고 뜨거운.. 2023. 2. 7.
신나고 건강한 주말 보내기/한강라이딩/남산타워 전날 비가 내려서일까. 토욜 하늘은 더욱 맑고 깨끗했다. 한강은 이미 가을이 멀지 않음을 말하는 것 같았다. 가시거리가 길어지고 하늘은 끝을 모른채 높아졌다. 한가로이 벤치에 앉아 담소와 쉼을 누리는 어르신 부부. 그들의 친구, 자전거도 그들 곁에서 쉼을 누리는듯 평온하다. 어린자녀와 라이딩을 즐기는 젊은 아빠도 가을 초입 날씨는 그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무더위가 사라지고 시원함이 자리잡은 한강길. 쭉 뻗은 그 길 위에서 신나는 라이딩은 묘미와 기쁨을 더해 주었다. 휴일 오후 오른 남산도 마찬가지였다. 파란 하늘에 닿을 듯 솟은 남산타워. 이 날은 더욱 높고 당당해 보이기까지 했다. 장충단공원에서 남산타워에 오르는 계단들. 가끔은 계단길을 이용해 오르면 제법 운동이 된다. 그 곳은 숲 속에 들어온 듯 .. 2022. 8. 31.
슬픈 비보와 넘쳐난 장마 속 빗물 / 갑작스런 슬픔을 이기려면 / 이별과 사랑 오늘은 참 슬픈 날이고, 비는 슬픔 때문인지 종일 내린다. 아침 출근길에 카톡이 하나 왔다. 부고였다. 열어 보니 전에 같이 일했던 공무원의 부인상이었다. 40세를 갓넘은데다 어린 아이둘 남편인 공무원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출근길이 먹먹했다. 비가 계속해서 하늘 뚤린듯 내렸지만, 반드시 가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뿐. 얼른 업무를 마치고 빗속을 뚫고 택시를 타고 한강을 건너는데 시뻘건 흙물이 한강 자전거길을 덮쳤다.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고 있던 길도 집어 삼켜버린 장마. 아내를 잃은 것도 그것이 그렇게 슬픈 것도 갑작스럽게 다가온 것 때문이리라. 예고없이 순식간에 마치 장마가 자전거길을 덮치듯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 한 사람 주변의 있는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겠다. 헤어.. 2022. 6. 30.
2022 아내와 함께하는 운동 계획(트레킹) / 느릴수록 보고 배우면서 운동도 한다 / 제주 트레킹 / 새해 건강하게 사는 법 지난해 여주에서 낙동강 하굿둑까지 3박 4일 라이딩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 길이어서 설렘도 있었고, 자연을 배우고 세상을 배우는 감격과 기쁨 또한 컸다. 낙동강의 큰물이 사람과 도시를 살리고, 자전거길을 보수해 주시는 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내가 편히 라이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가 가득했다.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감사를 배우고 라이딩 도중 도움을 주시는 따스한 손길에 더욱 감사했다. 라이딩을 하면서 또한 차로 가면 못보는 것을 천천히 라이딩을 하면서 배우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2022년에는 아내와 함께 걷고 또 가볍게 뛰는 트레킹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트레킹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주로 걷겠지만, 걸으면 라이딩할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즐길 것이다. 걸으면 .. 202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