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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린
한 해의 끝자락
쉽게 꺾어져 버린
나의 의지들
좁아터져
한 영혼도 담을 수 없는
작은 내 영혼의 그릇
한여름 푸르던
내 영혼의 잎들은
잿빛으로 변해
떨어진 낙엽처럼
뒹근다
동대입구역
출근길
차디 찬 땅에서도
하늘 높이
곧게 선
늘 푸른 소나무
높은 뜻
푸른 기상을
잊지 말라며..
팔벌린 넓은
그의 가지가
지친 내 영혼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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