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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이유를 묻는다면>
춘삼월
봄의 전령사
모든 이에게
하아얀 벚꽃 물결의
설렘을 던져준다.
차가운 한파 속
얼어붙었던 마음에
환희의 봄을
한아름 안겨주는 너.
누군가에겐 추억을,
어디선가는 축제를,
모두에게 기쁨을.
그렇게 화려하고
가장 아름다울 때
너무도 빨리
스러져 버린다.
그 아름다움과
그 뜨거운 인기를
내려놓고
누군가에게 밟히고
금새 잊혀져 버려도
조금의 아쉬움도
토로하지 않는다.
그 아름다움과 인기에
매몰되지 않고,
이마저 버릴 줄 아는
용기와 자기비움.
누군가 너의
아름다운 이유를 묻는 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가장 아름다울 때
자기를 버렸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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