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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어둠이 지배하는
밤이면
구부러진 정의에
탄식하고
기울어진 공정에
분노하다
다시
마음은
어둠으로
가득하다.
꺾인 자존감에
주눅들고
병든 열등감에
상처받다
이내
마음은
칠흑이다. 그러나
강물은 굽이쳐
흐를지언정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은 가깝고
어둠을
모두 몰아내는
환희의
여명이 온다.
이때
내영혼의 심연에서
들려오는
벅찬 감격
탄식은 탄성으로
좌절은 희망으로
분노는 평안으로
재미는 기쁨으로.
바로
그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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