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웃도어 스포츠의 인기가 꽤 높다. 한겨울에도 마라톤, 산악자전거, 파도타기 등 마니아들은 강추위를 무색하게 할 정도이다.
이런 그들을 더욱 매료시키는 게 바로 미디어 디바이스의 고화질, 고성능 기술이다. 360도 회전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고 먼 거리에서 입체적 촬영이 가능한 드론의 기술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어디 AI 기술에 비할 수 있으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AI의 혁신기술을 보노라면 가히 혁명적이다.
국내 보험사가 최초 개발한 AI 휴먼은 딥러닝 기반의 영상 합성기술을 통해 사람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고 하지 않던가.
그뿐인가. 대기업 모회사가 개발한 가상 인간은 정식 가수로 데뷔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물론 이런 기술은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학적 측면에서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한 생명공학적 측면에서 보면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AI 기술발전에 있어 무엇을 볼 것인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 개발과 발전에 도리어 인간다움과 그 삶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인간다운 삶의 본질적 가치를 무시한 채 비인간적인 기술발전, 탐욕적이고 무분별한 개발의 결과이다. 스마트하고 초지능 IOT 건물이면 무엇하랴, 본질적으로 기초가 부실하면 무너질 것을. 아무리 화려하고 많은 열매를 맺는 나무인들 무엇하랴, 뿌리가 약하면 무너질 것을.
지난해 전문 교육기관에서 관리자 과정을 이수한 적이 있다. 리더십과 소통, 성과 달성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배웠다.
그러나 이런 기술보다도 더 가슴 깊이 다가온 것이 있다. 사람은 성과달성을 위한 수단과 부품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존재 자체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백범 김구 선생이 1947년 발표한 "나의 소원"에는 우리 민족에 대한 소원과 그의 혜안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특히 기술을 가르치되 본질적으로 철학의 기초 위에 해야 한다고 한 부분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렇지 않을 때 그 기술이 도리어 인간에게 해가 된다고.
AI 시대, 그의 혜안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BOOK REVIEW > 기타 북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서평1. /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독서 / 위기가 기회되는 독서 (0) | 2022.01.20 |
---|---|
<AI는 인문학을 먹고 산다. 저자 한지우> 독서 후기 / 인간다운 삶은 무엇일까 /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고 살고 싶다 / 성과독서 2기 (2) | 2022.01.19 |
AI가 흉내낼 수 없는 인간적인 모임 (MPR2기 2주차 모임 후기) (1) | 2022.01.18 |
<글로벌 유이무이 독서과정, MPR2기를 시작하며> (2) | 2022.01.03 |
"두려움없는 조직"(저자 에이미 에드먼드)를 읽고 (화기애애한 팀은 실수가 많다?) (0) | 2021.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