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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기 (서정윤 시집)을 읽고.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대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중략)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 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코로나19의 비대면 사회에서
더욱 필요한게 홀로 서기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과 사랑이 있는 건강한 홀로 서기.
이웃과 공동체를 생각하는 따듯한 홀로 서기.
그런 홀로 서기가 가능할 때 코로나19 속에서 건강한 우리 공동체가 가능하리라.
코로나19 속에서 더욱 생각나는
홀로 서기.
오랜 만에 음미해 보는 홀로 서기
더욱 의미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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