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방배역2 폭우와 방배역 1번 출구 방수벽 / 폭우 속 자연의 원리 / 삶의 이치를 생각하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8월 8일, 수도권을 휩쓴 폭우로 차들이 물에 잠기고 일부 도로는 통제되고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다. 8월 9일 화요일 퇴근길, 많은 비가 예상되어 퇴근도 한시간 앞당겨졌다. 방배역으로 향하는 퇴근길, 방배역 1번 출구에는 방수포가 쌓여 있었다. 방배역사가 폭우에 침수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로 보여졌다. 오랜만에 보는 방수포, 새삼 뉴스로만 보던 폭우의 위험성을 피부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러면서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비 피해가 컸던 강남지역, 폭우가 반복되면 피해가 반복되는 그곳. 값비싼 부동산이 즐비하고, 화려한 네온싸인 불빛이 불야성을 이루는 곳. 하지만 그러한 곳이 도리어 비피해에 취약한 곳이라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또 막히면 흐를수 없다. 고이게 마련이다. 그러면 그곳은 .. 2022. 8. 10. '발걸음'/부부공저 시집(여름)/아름다운 삶을 사는 발자취/희노애락의 삶/ 2호선 방배역에서 하차하는데 그날따라 발걸음이 눈에 들어왔다. 얼굴 생김만큼이나 다양한 발걸음,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았다. 사람들의 발걸음엔 삶이 있고 희노애락이 있다. 즐거움과 아픔이 공존한다. 출퇴근할때 마다 거의 매일 이용하는 방배역. 어느날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나를 사로잡는다.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종종 걸음으로 재촉하는 그들. 삶의 무시무시한 무게에 짓눌려 구부정하게 걷는 이가 있다. 한쪽 어깨에 짊어진 짐이 유독 무거워 기울어져 걷는 발걸음. 쉼없이 달려와서 지쳤던 걸까 한쪽 신발을 끌다시피 하고 홀로 지탱하기 힘든 고난들이 연거푸 몰려와 이젠 지팡이가 걸음걸이의 친구가 되었다. 그들의 발걸음엔 그렇게 그들의 삶이 담겨 있다. 고단함과 무거움과 지난날의 즐거움과 아픔까지. 매일.. 2022.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