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부공저시집2 <부부공저 시집> '3분' / 직장생활 위로와 힘이 되는 시 / 동대입구 전철역 / 푸른 나무가 주는 힐링 분주한 출근길 3호선 동대입구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가로수가 있다. 길에 늘어서서 손을 흔들 듯 가지를 길게 뻗은 푸른 나무들. 한그루도 빠짐없이 나를 기다렸다는듯 빼곡히 서서 나를 맞는다. 많은 일들 속 피곤할텐데 졸린 잠 이겨내고 매일같이 출근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냐고. 이제까지 그 많은 삶의 무게들 짊어지느라 또 얼마나 힘들었냐고 응원한다. 언젠가 나의 푸르름이 너의 푸르름이 될거라며 나는 매일 이곳에서 너를 손흘들며 응원할거라고 속삭인다. 그 짧은 가로수 길 3분. 나는 그 시간에 긴 여유와 평안을 맛본다. 2022. 5. 21. (겨울)'추억으로의 초대'/ 눈이 내리면 추억이 떠오른다 / 동심의 세계 추억으로의 초대 눈이 내리면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 오르던 초등학교 뒷동산 그곳에서 벌이던 눈싸움이 추억되어 내린다. 눈이 내리면 아우성치며 헐레벌떡 오르던 고향 시골집 작은 동산 그곳에서 타고 내려온 눈썰매가 추억되어 달린다. 아 가고 싶다 동심의 세계로. 아 보고 싶다 그리운 친구들. 눈은 추억이고 동심이다. 눈은 그렇게 추억으로 나를 초대한다. 2022.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