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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분주한 출근길
3호선 동대입구
전철역으로 가는 길에
가로수가 있다.
길에 늘어서서
손을 흔들 듯
가지를 길게 뻗은
푸른 나무들.
![](https://blog.kakaocdn.net/dn/rVJ8f/btrC3c3QGOE/ervkk3AH3yfuqqRTPhRa81/img.jpg)
한그루도 빠짐없이
나를 기다렸다는듯
빼곡히 서서
나를 맞는다.
많은 일들 속
피곤할텐데
졸린 잠
이겨내고
매일같이
출근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냐고.
이제까지
그 많은
삶의 무게들
짊어지느라
또 얼마나
힘들었냐고
응원한다.
언젠가
나의 푸르름이
너의 푸르름이
될거라며
나는
매일 이곳에서
너를 손흘들며
응원할거라고
속삭인다.
그 짧은
가로수 길
3분.
![](https://blog.kakaocdn.net/dn/t8I3M/btrC6fSBPhk/lsUT4LVBDyKsM8xAPxFKoK/img.jpg)
나는
그 시간에
긴 여유와
평안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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