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5 ‘건물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지진/트루키예/에르진/감정평가사/내용년수/내진설계 지난 트루키예의 대지진이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피해자들과 사상자들. 건물붕괴로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 그들은 가족들을 찾지 못해 추운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같은 지진대에 속했지만 아무런 건물붕괴도 사상자도 없는 도시가 있어 화제였다. 에르진이라는 이름의 도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신임 시장의 탁월하고 분명한 원칙으로 불법건축물을 불허하고 내진설계를 강화했다고 한다. 지진을 대비하고 지진에 무너지지 않는 설계를 의무화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진가가 이번 대지진에서 빛을 발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가전문자격사 가운데 감정평가사가 있다. 감정평가는 토지 및 건축물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는 행위이다. 그런데 건축물의 경제적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 중에.. 2023. 4. 30. 뮤지컬 ‘합체’/장애는 불완전일뿐/장애를 극복하는 법/마음먹기 달렸다/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집 인근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뮤지컬 '합체'를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환상적인 밤하늘이 아름다운 뮤지컬을 예고하는 듯. 장애 아버지와 그로 인해 상처 깊은 그의 자녀들의 성장 이야기다. 쌍둥이 두 아들, ‘합’과 ‘체’. 그들은 난장이 아버지의 영향인지 키가 작다. 그래서 학교에서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받는다. 특히 신체검사가 있는 날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나도 그랬듯이 키 작은 사람부터 앞줄에 앉히는 문화(?)가 뮤지컬에서도 반복된다. 게다가 체육시간에는 의도적으로 왕따를 가하는 친구들. 농구시합에서는 특히 서로 합체와 한 팀이 되기를 노골적으로 꺼려한다. 이로 인해 합체 특히 ‘체’는 마음의 상처가 깊다. 그로 인한 상처와 분노를 어머니에게 쏟아내고.. 2022. 9. 18.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글쓰기란 무엇인가/글쓰기방법/글쓰기는 기능,삶으로 쓴다/글쓰기 전략 글쓰기는 운전연습괴 같은 기능이다. 많이 쓰고 연습할수록 실력이 는다. 잘 살아야 타인과 공감하며 느낄 수 있어 삶으로 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은 물론이다. 저자가 권하는 추천도서 32권이 각별하다. 저자 : 유시민 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흔히 글쓰기도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방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글쓰기는 그런 면에서 자동차 .. 2022. 9. 15. '언어의 온도'(이기주)후기3 /사랑이란?/대체할 수 없는 존재, 아버지/ (P. 119)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여기에는 몇가지 설이 있다. 어떤 학자는 사랑이 살다(활活)의 명사형일 것으로 추측한다. 하지만 나는 생각할 사思와 헤아림 量을 의미하는 한자 양(량)을 조합한 '사랑'에서 사랑이 유래했다는 설을 가장 선호한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랑을 하면 상대에 대한 생각을 감히 떨칠 수 없다. 상대의 모든 것을 탐험하려 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상대는 하나의 세계, 하나의 우주, 하나의 시대이므로... 몇몇 언어학자는 사람, 사랑, 삶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같은 본류를 만나게 된다고 주장한다. 세단어 모두 하나의 어원에서 파생했다는 것이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삶.. 2022. 6. 2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