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내4 <겨울 독감, 아들과 아내 그리고 나의 어머니> 혹독한 겨울, 독감으로 고생하는 아들을 향한 아내의 모성애. 그런 아내의 모습에서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잠이 오지 않는가 보다. 아니 잘 수가 없었을 것이다. 추운 겨울에도 짧은 옷 입고도 아픈 줄 모르던 막내. 그럴 때면 어찌나 말이 많고 쉼없이 움직이는지 정신을 빼놓곤 했다. 그러던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 말 없다. 기침 소리 끙끙 앓는 소리만이 간혹 고요를 깬다. 아내는 그런 아들 모습에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마치 자기 자신이 아픈 것처럼. 기침 소리에도 가슴 철렁하고 앓는 소리에는 마음 마저 무너졌을 터. 자식이 아프면 그렇게 아파하는 이. 그 이름 어머니. 어두운 얼굴을 묻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는 말없이 나선다. 찬 바람 휘몰아치는 겨울 추위도 잊어버린 듯. .. 2024. 1. 3. 10일 챌린지/ 아침러닝 / 결혼기념일 / 장충단공원 / 중년의 취미 / 감사 아내와 걷뛰를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좀더 러닝을 지속하고 싶어서 아내에게 제안했다. 2023년 4월 10일부터 결혼기념일 4월 20일까지. 10일 챌린지 !!! 아침에 5시 40분 일어나서 기도하고 장충단공원에서 걷뛰를.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하루만 빼고 계속해서 아침러닝을 했다. 그러면 장도 편안해지고, 몸도 가볍다. 무엇보다 아내와 함께 건강한 삶을 살게 되고 더욱 건강해질 것을 생각하면 행복하다. 다음주 목욜은 10일챌린지 끝나는 날이다. 그리고 아내와의 결혼 기념일. 이번 결혼기념일은 아침러닝과 함께 건강한 기념일을 맞게 되어 감사하다. 두어번 빼먹고 늦잠 잘 때도 있었다. ㅇㅖ전에는 그러면 엄청 스트레스받고 자신을 괴롭혔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자신을 인정하고 도리어.. 2023. 4. 21. 아내와 30분 5킬로 러닝 프로젝트/11.24/행복하고 건강한 중년을 보내는 법/40대~50대 건강 지키기. 마라닉 유투브에서 소개된 30일 5킬로 프로젝트를 따라 아내와 아침러닝을 시작했다. 사실 지난해 아침운동을 시작했다가 중도 멈추게 된 것이 무척 아쉬었는데 다시 시작해서 넘 기쁘다. 마라닉에서 넘 친절하게 자세하게 소개해줘서 무리없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어 희망이 되고 힘이 된다. 30일 이후에는 30분을 뛸 수 있는 체력, 뛰고 난 후 느끼게 될 성취감과 행복감, 건강해지고 있다는 그 쾌감. 이것이 마뽕이구나 하겠지. 예전에 달리기할 때 느꼈던 그 쾌감을 아내와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첫풀도 도전하고 그렇게 건강한 중년을 보내고 행복한 노년으로 접어들고 싶다. 11월 24일 첫날 동국대 인근 장충공원. 3분 걷고, 1분 30초 뛰기. 여기서 뛸 때 거북이 스텝 일명 터틀러닝이 중요.. 2022. 11. 26. 뮤지컬 ‘합체’/장애는 불완전일뿐/장애를 극복하는 법/마음먹기 달렸다/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집 인근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뮤지컬 '합체'를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환상적인 밤하늘이 아름다운 뮤지컬을 예고하는 듯. 장애 아버지와 그로 인해 상처 깊은 그의 자녀들의 성장 이야기다. 쌍둥이 두 아들, ‘합’과 ‘체’. 그들은 난장이 아버지의 영향인지 키가 작다. 그래서 학교에서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받는다. 특히 신체검사가 있는 날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나도 그랬듯이 키 작은 사람부터 앞줄에 앉히는 문화(?)가 뮤지컬에서도 반복된다. 게다가 체육시간에는 의도적으로 왕따를 가하는 친구들. 농구시합에서는 특히 서로 합체와 한 팀이 되기를 노골적으로 꺼려한다. 이로 인해 합체 특히 ‘체’는 마음의 상처가 깊다. 그로 인한 상처와 분노를 어머니에게 쏟아내고.. 2022. 9.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