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름다움3 김해공항 위 하늘에서 바라본 삶/아름다운 인생사는 법/ 11월 23일 회사 지인의 모친상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어머님은 누구에게나 애틋한 존재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어느 순간 마음이 녹아 내린다. 이른 아침 부랴부랴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지하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시원한 한강을 내달린다. 시원한 가을하늘을 날아 올라 뭉게구름에 다을듯 말듯 다가선 비행기. 푸른 창공에 떠 있는 그 시간 만큼은 저 아래 땅 위 모든 시름을 잊는다. 부산 김해공항에 다다를 즈음. 멋진 바다와 바다 위 구름들. 그리고 바다 위 큰 배들도 작은 조각배로 보인다. 그 뿐인가. 듬성 듬성 놓여진 집들. 논과 밭이 어우려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땅을 딛고 땅 위에 사노라면 땅 위의 크고 작은 문제들, 어려움에 매몰된다. 그러면서 .. 2022. 11. 30. '가을이 오면'/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을 살려면/자기만의 색깔을 찾아서/ 가을이 오면 온 세상은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입는다 들판엔 온통 황금물결로 출렁이는 바다가 되고, 산에는 빨갛게 노랗게 울긋불긋 색깔을 뽐내는 화사한 축제의 장이 된다. 그들은 그렇게 저마다의 색깔이 있다. 한여름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맞이한 게 서로 다르니까. 폭풍우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 헤처온 길이 다르니까. 삶이 다르고 그 길이 각양각색이니 그럴 수 밖에.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다양하게 조화를 이루는게다. 가을이 오면 나도 이제 나만의 색깔을 입고 싶다. 2022. 10. 31. <부부공저 시집(여름)> '보이지 않는 손'/배려와 섬김/내 삶이 아름다운 이유 동대입구역으로 가는 길 옆. 장미와 작은 나무 가지들이 예쁘게 꽃단장을 했나보다. 가시에 찔리지 않고 가지에 넘어지지 않도록 그 누군가의 예쁜 손길이 미소짓게 한다. 찰랑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 마저 더해져 출근길 발걸음이 행복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장갑도 없이 길가까지 내려 온 장미덩쿨과 나무가지들과 씨름하시는 할아버지 손길. 굽어진 허리 주름진 손등 눌러쓴 모자까지. 할아버지의 보이지 않는 손길. 보는 이 알아주는 이 없는데도 땀흘리는 그의 모습은 고결하기까지 하다. 장미 가시에 상처를 입을까 나무가지에 걸려 다칠까 염려하는 할아버지의 심정 때문이었을까. 풍진 세파에 찔리고 다친 아픔에 다치지 않길 바라는 사랑때문이었으리라. 가로수 길에서 깊은 주름 만큼 깊은 삶의 아름다움을 본다. 내 삶이 아.. 2022.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