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김해공항 위 하늘에서 바라본 삶/아름다운 인생사는 법/

by 100점짜리 인생 2022. 11. 30.
반응형

11월 23일
회사 지인의 모친상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어머님은 누구에게나 애틋한 존재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 어느 순간
마음이 녹아 내린다.

이른 아침 부랴부랴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지하철.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와
시원한 한강을 내달린다.

시원한 가을하늘을 날아 올라
뭉게구름에 다을듯 말듯
다가선 비행기.

푸른 창공에 떠 있는
그 시간 만큼은
저 아래 땅 위
모든 시름을 잊는다.

부산 김해공항에
다다를 즈음.


멋진 바다와
바다 위 구름들.
그리고
바다 위 큰 배들도
작은 조각배로 보인다.

그 뿐인가.
듬성 듬성 놓여진 집들.
논과 밭이 어우려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땅을 딛고
땅 위에 사노라면
땅 위의 크고 작은 문제들,
어려움에 매몰된다.

그러면서
그 아름다움을 잊고 산다.
서글픈 일이다.

저 높은 곳에서
가끔은 거리를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보이는 것을.

그 아름다움
그 황홀함
그 경이로움까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