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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3

‘수락산이 특별한 이유’ / 서울 인근 계곡, 여름 피서할 곳 / 천상병 시인의 아름다운 시가 있는 곳 2023. 8. 19 아내와 함께 수락산을 찾았다. 동대입구역을 출발, 수락산역까지. 처음 가보는 길. 그런데 아내는 수락산이 그냥 수락산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의 대부분이 녹아 있는 곳. 수락산 물놀이터에서 오빠들과 추억을 쌓던 곳. 그러니 그곳은 단지 산 이상의 곳이었다. 마음 속에 저장된 옛 추억의 사진을 펼쳐보듯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그녀에게는 어머니, 오빠들과의 마음 따뜻한 장면들이 오버랩되었을 것이다. 가족들과 급기야 통화하는 그녀. 목소리에는 정겨움과 반가움이 한가득 묻어난다. 마치 그리운 사람의 안부라도 묻는 양 약수터는 그대로 있는지, 수락산 근처에서 식당일 하시던 어머니는 그 장소 그대로 있는지 연실 궁금해 하신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2023. 8. 19.
‘연인산 알탕라이딩’/옥수~가평역/칼봉산휴양림/닭갈비/여름피서 8월 20일 토욜 친구와 연인산 알탕라이딩^^ 시원한 계곡물에 풍덩, 머리까지 시원한 물속으로 ㅎㅎ 3호선 옥수역에서 친구를 만나서, 가평역까지 전철로 고고씽 ~ 어제까지 비온탓에 계곡물도 가득하고, 쏟아지는 계곡물에 라이딩하는데 시원했다. 당초 알탕하려는데는 근무자가 안된다고 해서 하지 못하고 빽~~ 그러나 한곳이 막히면 다른 곳은 열리는 법. 라이딩하면서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한곳이 막히면 다른 곳이 열리는 법. 그래서 칼봉산휴양림 인근의 시원한 알탕라이딩 ㅎㅎㅎ 귀마개를 하면서 물 속으로 들어가는 시원함, 그 이후 따뜻한 햇살 아래서 일광욕하는 그 상쾌함까지. 그러기를 1시간여 동안 반복 앤 반복. 그러면서 친구와 운동과 건강에 대해 수다 앤 수다 앤 수다. 근력과 유산소 운동에 대해 스쿼드, 푸.. 2022. 8. 21.
'부부공저 시집(여름)'/'폭포'/폭염속 시원함을 맛보다/장충단공원에서 피서. 장충단공원에서 러닝하다가 작은 폭포에게서 폭염의 여름가운데 모두에게 시원함을 주고, 쉼과 위로를 더하는 폭포의 비밀들에 빠진다. 한 없는 추락, 물은 그렇게 자신을 던진다. 그 높은 곳에서 곤두박질 하는 그 순간 얼마나 두려울까. 끝없는 나락 보이지 않는 심연 속으로 내던져지는 그는 얼마나 무서울까. 추락 속에서 그의 몸은 갈기 갈기 찢어지고 부서지는 순간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그러나 그는 안다. 추락하는 곳에서 시원케 하는 생명이 피어나는 것을. 찢어지는 고통 속에서 누군가의 고통이 치유되고 쉼과 위로가 된다는 것을. 그렇게 그는 폭염 속에서도 시리도록 차가운 연기로 태어난다.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화마같은 여름에 몸을 던지면서.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