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봄
친구와 강촌챌린지코스를 찾아 라이딩을 했다.
푸른 녹음으로 변한 산들.
시원한 공기와 흙냄새를 생각하니
벌써 설렌다.
이른 시간 아침 7시에 동대입구역에서 만나
경춘선 굴봉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맛있는 라면으로
아침 특식을 해결하고
고고씽.
강촌챌린지 코스는 강촌에서 출발.
한치령 고개~봉화산~다시 강촌으로
약 40여 킬로미터의 거리다.
코스는 그리 어렵지 않아서
초보자도 갈 수 있는 난이도다.
![](https://blog.kakaocdn.net/dn/tmOm1/btsG1yn8cAg/RYX9jfTvHjdC5kw10MK521/img.jpg)
심각한 급격사도 없고,
엄청많은 돌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적당한 업힐 이후
제법 긴 다운힐을 즐길 수 있다.
그 속에서 들려오는
예쁜 새소리.
시원한 바람과 흙내음이
내 안에 한아름 행복을
안겨준다.
깊이 심호흡하면서
숨소리에 집중하면
내 안의 심연에서
평온이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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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dzCit9/btsG0HyZP9n/I18a3oStgBlcKEwNz0b7s1/img.jpg)
그런데 이걸 어쩌나.
코스가 완만하다고
너무 얕봤던 걸까.
방심했던 걸까.
라이딩 이후 귀가하는데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집에 와서는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누워자는데 계속
통증이 이어졌다.
얼음마사지를 하고
이후 손으로 마사지를 하며 했지만
통증은 가라안지 않았다. ㅠㅠ
맨소래담을 바르고 잠을 청한
다음날 겨우 통증이 진정되고
이틀이 지난 오늘은
모든 통증이 진정되었다.
50 중반을 바라보면서
초보자도 탈 수 있는 코스라
자만하면 더욱 안된다는 것을
깊이 배운 하루다.
통증이 주는 선물이랄까.
모든 운동 전후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최소 하루 전에는 해줘야 한다는 것을.
근육이 뭉치고 경직되었다가
힘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니
근육에 무리가 간 것이다.
기초체력,
기초훈련.
기초를 무시한 결과인 것이다.
![](https://blog.kakaocdn.net/dn/ca6IW5/btsG4zzfFab/ftyNXnWooqnVp03fg0Ee0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N7nzb/btsG0shEpdT/MO2w4eGl1HwivX2kROsAwk/img.jpg)
운동을 마치고
맛있는 매운순대국을
친구와 먹는 그 꿀맛이란
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기초와 겸손해야 함을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어찌 생각해보면
통증의 이면에서 발견한
값진 선물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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