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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와 운동

남산 러닝하면서 깨달은 것

by 100점짜리 인생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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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북측산책로는 국립극장에서 시작해서 남산 케이블카 탑승장소 인근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산책과 러닝에 적합하다.

마라톤 매니아들에게는 성지라 불리운다고 한다.

오랜만에 휴가를 내서 여유롭게 달리는 기분은 최고다. 무리하지 않고 달리고 걷고, 걷고 달리기를 반복하면 30분 뛸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5킬로를 걷뛰하니 땀도 나고 참 좋다.

걷뛰하다가 최근 급추위로 얼어버린 얼음을 보았다. 흐르는 물을 멈춰 세워버린 추위 그리고 얼음들.

그러면서 얼음이 된 물을 생각해 본다. 어떤 그릇에 담기면 그 어떤 모양이 된다.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 비되어 다시 내리기도 한다.

생수는 사람에게 생명을, 벼에게는 농업용수로, 물고기에는 삶의 전부가 되어준다. 그러다가 한겨울 추위를 만나면 얼음이 된다.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신나는 스케이트장이 되어 힐링을 준다.

나도 그 누군가에 힐링과 생명을 주는 얼음이 된 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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