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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봄을, 물방울에서 파도를, 파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때론 절망에서 희망을, 슬픔들이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 사람.
오늘도 다시금 깨닫는다. 시선의 중요함을...
내 삶에 길잡이 되는 단어가 있다. '씨앗'
한 사람, 그 삶은 씨앗과 같다. 작지만 심으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된다.
아주 작은 씨앗을 거목으로 그 이후,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현실을 살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하루를 응원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류시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뭇잎의 집합이 나뭇잎들이 아니라
나무라고 말하는 사람
꽃의 집합이 꽃들이 아니라
봄이라는 걸 아는 사람
물방울의 집합이 파도이고
파도의 집합이 바다라고 믿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길의 집합이 길들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
절망의 집합이 절망들이 아니라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슬픔의 집합이 슬픔들이 아니라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벽의 집합이 벽들이 아니라
감옥임을 깨달은 사람
하지만 문은 벽에 산다는 걸 기억하는 사람
날개의 집합이 날개들이 아니라
비상임을 아는 사람
그리움의 집합이 사랑임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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