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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쓰는 시/힘과 위로되는 시

'너에게 묻는다'(안도현)/뜨거운 사랑 연탄처럼/헌신과 열정의 삶을 살려면

by 100점짜리 인생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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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삼라만상은 인간의 스승같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이치를 보면 무릎을 치는 지혜가 가득하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때론 겸손해야
이 지혜가 들리고 보여진다.

오늘 '나'에게 묻는다
나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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