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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길목에서 자연은 그렇게
모든 것을 나눠준다.
열매들, 잎사귀 그리고 자신 자체마저
내어주기도 한다.
자연 전체를 위해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 말이다.
다른 생물들의 밑거름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자신을 희생한다.
그래서 결코 겨울은 춥지 않다.
이를 알때 겨울은 도리어 따스하다.
![](https://blog.kakaocdn.net/dn/c3FrZE/btrXUWs6qio/8sCe8AjoN7ZdPEccQlTdN1/img.jpg)
<겨울 나눔>
가을 끝자락에서
붙잡고 있던
나무잎 하나마저
놓아준다.
아쉬움 가득
미련 가득.
하지만
나만 생각할 수도
올해만 생각할 수 없었다.
자연을 위해
모두를 위해
그리고
새해를 위해
놓아주련다.
아름다운 슬픔,
그 찬란한 이별을
그렇게 준비한다
자연과 새해의
밑거름되고,
함께 살아가려
겨울나눔하는
너에게서
거룩한
외경심마저
다가온다.
이런 겨울은
때론 따스하다.
겨울 나눔은
지고지순한
나눔의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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