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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나뭇잎’(겨울) 이별
겨울 길목에서
나뭇잎은 나무와
이별을 준비한다.
겨우 붙잡고 있었던
나뭇잎을 놓아야 하는
나무.
몸은 컸지만
여전히 철부지 어린아이같은.
몸은 훌쩍 커버린 아이를
떠냐 보내야 어미의 마음이리라.
아쉬운듯
안타까운듯.
새 봄
메마른 나무에
갓 태어난 아이처럼
설렘과 기쁨으로
피어난 나뭇잎.
한 여름에는
뙤약볕으로부터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던 너.
겨울 비 내리던
어느날
겨우 붙잡고 있던
아쉬운 손을 놓고
너는 내게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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