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기타 북리뷰

‘몰입2’(저자 황농문) 후기 4/몰입과 엔트로피 법칙/뇌과학/슬로우 씽킹과 신경전달물질

by 100점짜리 인생 2022. 7. 13.
반응형
모든 자연 현상은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본질적으로 무질서도가 증가한다. 생각의 흐름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이를 거꾸로 하는 것,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몰입이다.
칙센트미하이는 "몰입도가 증가하면 의식의 엔트로피는 감소한다"고.
여기에 몰입에 따라 정보와 감정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이를 위한 '시냅스'작용과 우리 뇌와 관련한 화학, 신경전달물질들과 역할을 살펴보자.

<P. 239> 몰입과 엔트로피, 그리고 뇌과학
자연현상이나 생명현상이 예외 없이 자연법칙을
따르듯이 우리의 삶 역시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법칙대로 흘러간다. 이러한 법칙을 올바로 이해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통제할 수 있다.
이 법칙 중 하나가 엔트로피 법칙이다.
엔트로피 법칙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유용성’과 ‘보편타당성’ 때문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시공을 초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예외 없이 성립한다.

<P. 241>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
엔트로피 법칙이란 모든 현상은 항상 전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다시 말해 우주의 모든 현상은 본질적으로 보다 무질서한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뜻한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할 때 생각의 흐름도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이 된다. 이 생각을 거꾸로 하는 것이 엔트로피가 감소하는 방향이다.
<엔트로피 법칙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엔트로피 개념은 어디서든, 어떤 문제든 적용된다는 점에서 지극히 유용하고 강력하다. 공부든 교통질서든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간다. 먼저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자신이 과연 공부를 열심히 할 구동력을 어느 정고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구동력을 늘리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를 반복해서, 그 당위성에 대한 내적 중요성을 증대시키면 된다.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된 구동력과 확률을 바꾸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천하면 앞으로의 인생을 얼마든지 자기 뜻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교통질서도 마찬가지다. 범칙금 부과가 힘과 같은 역할을 해 주차질서를 지키는 사람들의 확률분포를 바꾸는 것이다. 교통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확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된다는 것이 엔트로피 법칙이 주는 시사점이다.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생명현상>
내가 어떤 일에 의도적으로 몰입하면 그것에 대한 내적 중요성이 증가해 감정이 변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나의 생각이나 행동의 확률이 바뀐다.
자연현상은 주어진 조건이 같으면 재현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은 주어진 조건이 같다 해도 똑같이 재현되지 않을 뿐더러 예측하기도 어려운 것이다.

쾌감, 불쾌감, 두려움과 분노같은 인간의 감정은
대뇌변연계에서 만들어진다. 보통 감정은 하나의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만들어지기보다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이 어우러져 복잡하고 특별해진다.
독사의 독 못지 않게 독성이 강한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쾌감물질인 도파민 등이 서로 어우러져 특별한 재미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감정때문에 우리는 주사위가 던져지는 것처럼 임의로 행동하지 않고, 엔트로피를 낮추면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생명현상이며, 생존과 번식의 확률을 올리는 현상이다.

<P. 256> 엔트로피 법칙과 시냅스.
감정은 정보 전달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정보와 감정이 우리의 행위와 사고의 확률을
바꾸는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정보의 저장과 전달이 일어나는 곳은
‘시냅스’이고, 여기서 감정도 만들어진다. 바로 시냅스가 우리의 행위와 사고의 확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근본인 것이다.

이처럼 엔트로피 관점에서 보면
시냅스에 대한 이해가 삶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동시에 삶의 방정식을 푸는 핵심이 된다.

<엔트로피 관점으로 본 몰입>
무언가에 몰입하는 것은 의식이 산만해지려는 경향에 맞서 집중된 상태로 가는 것이다. 즉 의식의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경향에 맞서 이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것.
첵센트미하이는 ‘몰입도가 증가하면 의식의 엔트로피는 감소한다’고 하였다.

몰입도가 낮은 상태는 다양한 시냅스가 무작위로 활성화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몰입도가 높은 상태는 특별한 관계를 갖는 뉴런과 시냅스들이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상태다. 따라서 몰입을 이해하려면 우리 몸의 뉴런과 시냅스의 작용을 이해해야 한다. 시냅스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정보의 입력이다. 이는 경험에 의해 이뤄진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경험이 얻어지고 결국 좋은 시냅스가 만들어진다.

<P. 263> 행동을 유도하는 화학물질(도파민)
인간은 도파민과 같은 화학물질의 작용에 수동적이기 때문에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들다. 인간의 감정과 기억의 회로 그리고 다양한 정보에 대한 평가, 분석, 비교, 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연합령에 도달한다. 이는 사람의 의욕과 감정을 지배하는 뇌의 중추기능, 우리 몸의 사령관이나 최고경영자인 셈이다.

인간은 쾌락을 추구한다. 연구에 몰입해 얻는 쾌락, 성직자들이 얻는 쾌락 모두 본질은 뇌 내 화학물질의 작용에 있다. 어떤 행위든 쾌락을 만드는 근본 물질은 동일하다.
영성활동은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닌과 같은 긍정적 화학물질을 가장 많이 분비시킨다.

그런데 인간은 파멸적 쾌락을 불러일으키는 쾌감회로, 식욕과 성욕에 대한 쾌감회로, 소모적인 쾌감을 얻는 쾌감회로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생산적인 쾌락의 회로는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담과 도전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P. 284> 몰입도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사고에 의한 몰입을 할 때 몰입도를 올리는데 깊이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바’는 잡념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가바는 각성에 의해서뿐 아니라 이완에 의해서도 증가한다. 슬로우 씽킹은 이완에 의해 가바의 수준을 업한다.

둘째, 아세틸콜린은 관련된 장기기억을 인출하고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의 분비는 수면 상태에서 증가하므로 선잠이 몰입도를 불연속적으로 올려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특히 아세틸콜린은 꿈을 꾸는 렘수면 중에 분비량이 최대가 되므로 주어진 문제를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하는 것이 몰입도를 올리는데 중요하다.

셋째, 도파민은 뉴런연합체를 바인딩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파민은 주어진 문제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할 수 있도록 돕지만, 반대로 의도적으로 생각을 끊임없이 하려고 도력할 때 분비가 유도되기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