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디어 성과독서 두번째 책,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읽고 칼럼을 썼다.
나만의 이야기로
나만의 답을 세상에 내놓는
나의 이야기^^
지난 2020년 11월에 진로체험 교육을 위해 울릉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묵호항에서 울릉도 저동항까지 160㎞가 넘는 먼 거리다. 출발 전 멀미약을 먹고 단단히 준비했지만, 배의 흔들림으로 염려는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중간에 화장실에라도 가려 하면 저절로 울릉도 트위스트를 추게 되었다. 다행히 멀미는 안 했지만, 고생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현재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 또한 출렁이고 있다. 코로나에 가장 민감한 산업이 관광산업일 것이다.
지난 2020년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경제적 손실을 4천 6백억 달러로 발표했다. 2018년 세계금융 위기 때와 비교해 약 5배 정도 큰 규모이다.
흔들림은 자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파도 없는 바다는 없고, 늦가을 한반도를 강타하는 강력한 태풍 또한 이젠 단골이다. 인생 또한 고해라 하지 않던가.
그 고통의 바다 가운데서 수많은 아픔과 고통의 파고를 마주한다. 그 쓰디쓴 실패와 깊은 절망감의 포로가 된다.
죽음의 계곡에서 실존주의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말처럼 죽음에 이르는 병을 앓게 된다.
하지만 흔들림은 고통의 단편만 있지 않다. 흔들림 저 이면에는 전혀 다른 세상이 존재한다.
그래서 시인도 이렇게 노래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중략)...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림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다. 이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이다.
그래서 흔들림은 시련과 같다. 시험과 단련의 두 얼굴을 가진 시련! 보석 중의 보석 다이아몬드를 보라.
광산에서 채굴된 원석을 쪼개고 다듬고 연마하는 과정을 수없이 거치면 원석과 전혀 다른 보석의 꽃, 다이아몬드로 태어난다.
2000년대 회사업무와 관련해서 민원 일을 8년 넘게 한 적이 있다. 기관 민원은 물론 개인 민원까지 말이 민원이지 영혼이 털리기 일쑤이고 주로 싸운 기억이 전부다.
그런데 나의 거친 성격과 본성이 깨져서 다음 어진 아름다운 시련이었다. 그래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어떤 사람들과도 함께 하는 포용력이 꽃처럼 내 영혼에 자리 잡았다.
국민 마라토너 봉달이 이봉주 선수는 원래 짝발에 평발이라는 최악의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투과니 선수에 3초 뒤져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아! 이인자의 설움이 얼마나 컸을까. 하지만 그는 시상식에서 금메달만큼 기뻐했고, 금메달만 기억하는 한국 사회에 졌잘싸 열풍을 일으켰다.
현재 근육 이상 증상도 숨기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며 환우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는 봉쥬르! 그에게서 아름다운 희망의 꽃을 본다.
허필선 작가는 그의 저서, "독서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에서 “책 안에 새로운 인생이 있다”고 소개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흔들리는 삶에도 새로운 세상이 있다”고 조용히 외치고 싶다. 아름다움의 꽃이 피는 흔들리지 않는 진실을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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