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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와 운동

'동해바다'에 빠지다 '혼돈'에 빠지다/속초/양양/정암해수욕장/항구식당/장작보리밥/쉼,힐링,휴식

by 100점짜리 인생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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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9일~10일
1박 2일 동해안 라이딩을 
절친과 다녀왔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까지
고속버스로 이동.
 
비온 뒤라 하늘은 무척 맑고 높고
더 없이 깨끗했다.
그럴 때면 햇볕은 더욱 뜨겁기 
마련이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고고씽 ㅎㅎ
바다의 기분좋은 향기 담은
바람이 영혼까지
스며든다.


바다향기
심호흡으로 들이키고
벤치에 누워 온몸으로
누리는 것, 이것이 힐링이리라^^

루푸탑있는 카페
파란바다

양양 정암햐수욕장에서
바다에 빠지다.
그 시원함에
차가운듯 따스한 바닷물에
전율이 전해진다.
 


여름초입 6월이지만
바다에서 가까운 부분은 물이 따뜻하고
멀리 갈수록 물이 차갑다.
냉온탕을 번갈아가며 
해수욕 할 수 있다는 말.
 
정말 시원하고 상쾌했다.
바닷물과 하나가 되는 순간.
 
그 시원한 바닷물에 모든 스트레스가
씻겨나가고 힐링만땅의 시간이었다.
 
그런데 함께 한 동료의 몸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날씨도 비 예보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일어나서
양양에서 강릉까지 가려는 스케쥴을
조정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여행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맞이한다.
일정도 숙박도 그렇듯이.
 
하지만 어디 여행뿐이겠는가.
삶도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그러하다.
 
그렇게 여행일정을 수정하려니
심신이 가볍다.
꼭 원래계획대로 하려는 데서
전환하니 그 여유로움과 유연함이
팍팍 느껴졌다.

그리고 매번 속초에서 고속버스를 탔는데
이번엔 양양에서 타면 어떤가 하는
기발한 생각이 들었다.
 
어짜피 고속버스가 속초에서
양양을 거쳐 서울을 가니 말이다.
 
그래서 즐거운 양양까지의 
라이딩을 즐겼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아! 속초에서 버스가
오는 거라고.
 
그렇게 되면 짧은 정차시간에
잔차실어야 불편함이 크다.
그러다가 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라도
많이 있다간 큰 낭패다.
혼돈 ㅎㅎ
 
그러나 준비할 수 있는 앞타이어를 탈거하고
핸들바다도 헤드셋을 풀어 일자로 조정했다.
 
그렇게 기다리는데 갑자기 도착한
고속버스에 다시 한번 혼돈에 빠지다.
 
이런 혼돈과 패닉 가운데서도
무사히 잔차를 싣고
동해안 라이딩을 마무리했다.
 
바다내음 가득하고
우정 가득하고
힐링 가득한 동해안 라이딩.
 
다음에도 또다시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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