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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와 운동

지속 운동의 방법 / 맛 / 러닝과 라이딩 / 달리기와 자전거 / 건강 / 행복 / 중년

by 100점짜리 인생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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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좋아함
아무집보다 맛집을 찾아가서
먹는다

특유의 맛깔 생각하면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는듯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이 밀려온다.

맛집가려고
운동하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맛집이 나를 끌고 간다.
이끌리는듯 ㅎㅎ

특히 오랜기간 끓인
육개장, 염소탕, 추어탕이면
더욱 그렇다.

최근 남양주 어탕국수집
국물은 잊지 못한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맛집에 이끌려 가듯이
운동의 맛에 이끌려
운동해야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맛을 알게 될까?

내가 태어난 고향집엔
검은 가마솥이 있다.
여기서 맛본 육개장 맛은
세계 최고다. 나에게선..

오랜 끓인 사골로
만든 육개장의 깊은 맛은
비할 데가 없다.

운동도 직접 체험해 보면서
그 깊은 맛을 맛봐야 한다.

소나무 숲에서 맛본
산악라이딩의 솔잎 향기,
아마존에서 다운힐 하면서
느끼는 그 짜릿함.
여름철 연인산 계곡에서
맛보는 계곡물의 시원함.
모두 소위 산뽕(?)의 맛이다.

이것이 제 뇌리에
이미지화 되어 각인되고
자주 이미지 트레이닝 한다.

그러면 어느덧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산악라이딩을 즐기는 것처럼
신나고 즐겁다.

주위에선 내가 라이딩 이야기할 때
얼굴색이 다르다고들 한다.

게다가 장거리 라이딩할 때면
다리 근육이 쫀득해지고
단단해진다.

그 묵직함과 단단함이
내게 몸이 건강해진다는
느낌의 맛을 준다.

아! 내가 건강해졌구나
이 정도 라이딩할 수 있는 체력이
있구나. 하는 자신감으로 이어준다.

장거리 도로라이딩의 맛이
이런 것이다.

2009년부터 하고 있는
러닝의 맛. 마뽕도 그렇다.

남산 북측산책로는 총 7킬로다.
반환점 3.5킬로를 쉬지 않고 달리고,
반환점을 돌 때 느껴진 그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내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그 때 들었다.
그리고 골인했을 때 그 뿌듯함과 자신감.
다리 종아리와 허벅지의 그 단단함.
걸을 때마다 허벅지의 알 배겨서 느껴지는
단단함이 그리 기분좋을 수 없다.

그래서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모자를 쓰고
달리게 되었다.
달리기의 맛이 나를 남산으로 이끌었다.
그 이후 찬물로 샤워할 때 그 쾌감은
정말 최고다.

요즘 주중엔 러닝으로
주말엔 라이딩으로 달린다.

아니, 러닝과 라이딩이 나를 이끈다.
그 즐거움과 상쾌함의 맛으로. ㅎㅎㅎ

주변 사람들이 비싼 헬스장 등록하고
나가려 할 때 이야기한다.

운동의 맛을 맛보아야 한다고
그래야 억지로가 아닌 즐거움으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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