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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꽃피는 춘삼월,
빼어난 색깔에
향기로움까지
꽃으로
꽃피운다.
![](https://blog.kakaocdn.net/dn/bCVkf2/btrC2LLA8lI/qLfneonTjkeFKl4VjXSuRk/img.jpg)
하지만
그 찰나의 봄이 가고
꽃과 이별해야 하는
이 순간.
살점이 떨어지듯
꽂이 떨어지는
고통스런 석별의 시간.
꽃을 보려고
찾고 머물던
발길마저 그립다.
그 꽃이 떨어져
민낯이 드러나는
수치스러움
때문인걸까.
꽃이 떨어지면
잎이 보이고
열매맺지 않던가.
하지만
잎도 열매도
그리운 꽃만
못하구나.
이별 너머
열매를 보고
미련 너머
결실의 기쁨이
있음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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