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아내와 함께 이문세 콘서트/10월 1일/올림픽공원 잔디마당/붉은노을존

by 100점짜리 인생 2022. 10. 12.
반응형

태어나서 처음 콘서트를 갔다.
결혼 이후 아내와 함께 콘서트에 간 것도
처음이다.

길게 줄을 선 대기 줄
큰 음악 소리가 콘서트에 온 것을
실감케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에게 열광하고 그의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행복의 또 다른 모습이다.

태앙이 모습을 감추고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야광봉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하늘 높이 쏘아올린 불꽃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가수의 노래도 좋지만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부르고
춤추는 분위기가 더욱 흥겨웠다.

예약한 붉은노을존 자리가
돗자리 좌석이라
허리아프고 힘들면
누울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신나는 노래에 흔들고
소리지르느라
누울 시간이 없다.

나중에 혹 거리에서 만난다면
2022년 10월 1일 콘서트에 있었떤
‘돗자리멤버’라고 말하자고 하는
가수의 위트가 재밌다.


가수와 팬과의 연결점을 만들어주려는
그의 노력이 밤하늘처럼 밝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어두운 밤이기에
야광봉은 빛나고
컴컴하기에 불꽃은 더욱 아름답다.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 뿐이야”
하는 그의 노래가
아내에 대한 나의 고백이 된 밤.

그래서 그날의 콘서트는
아내의 대한 사랑 고백이 되었다.

여보, 사랑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