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어머님의 고향, 해남에서의 2박 3일/2022.11.5~7/친구들과 뜨거운 만남/두륜산케이블카/대흥사/몽소베이커리/해남5일장/남도호텔

by 100점짜리 인생 2022. 11. 9.
반응형

어머님의 고향은 전라도 땅끝, 해남이다.
구체적으로 해남읍 남송1길 58.

이곳에 어머님 태어나시고 부모님 묘지도
바로 옆에 있는, 어머님의 고향^^ 어머님 계신 부평에서 김포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광주, 광주에서 해남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11월 5일 출발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부평으로 향하는 전철. 어디론가 향하는
바쁜 걸음들. 활기가 느껴진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어머님이 이미 도로까지
나와 계신게 아닌가.

고향을 방문하고
오랜 소꼽친구들을 만나고
부모님께 인사드린다는게
그렇게 설레는가보다 비행기 안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연실 창밖으로 시선을
둔다.
어린아이처럼. 해남읍에 가까이 갈수록
낯익은 풍경에
가슴이 뛰시는듯. 40여년만에 뵙는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묘지 앞에서
어머님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신다.
부모님에 대한 추억은
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이후
60여년에 만난 소꼽친구들.
반가운 친구들과의 해후에
눈물 글썽이며 감격하신다.

18살에 고향을 떠나
만나는 친구들이니
반가움은
태산보다 클 것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수 많은 기억들 너머
해남은 어머님에게 있어
삶 그 자체다. 어머님은
친구분들과 추억의
페이지를 함께 하려
떠나시고,

아내와 나는 해남여행으로
고고씽…


나름 깔끔하고
욕조까지 괜찮은
해남남도호텔에서
게다가
아침 조식까지
간단히 해결가능 ㅎㅎ

해남의 유명한 고구마를 갖고
운영하는 몽소베이커리.
찰진 떡과 빵이 만나
맛이 아주 부드럽고 감칠나다.


고산 윤선도 유적지
인근 순례문학관까지.
두륜산케이블카와 대흥사

갈 곳도
볼 곳도
맛있는 곳도 많다.

가을 단풍도 보고
땅끝마을 바다도 보고
그래서 오른 두륜산 케이블카.

약간 뿌옇지만
바다와 단풍의 절경들
파아란 하늘까지 더해서
마음도 넓고 높아진다.

저 하늘 높은 곳까지
저 파아란 색깔처럼
저 바다처럼 넓게
살기를 소망해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