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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기타 북리뷰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글쓰기란 무엇인가/글쓰기방법/글쓰기는 기능,삶으로 쓴다/글쓰기 전략

by 100점짜리 인생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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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운전연습괴 같은 기능이다.
많이 쓰고 연습할수록 실력이 는다.

잘 살아야 타인과 공감하며 느낄 수 있어
삶으로 쓴다. 다독, 다작, 다상량은 물론이다.
저자가 권하는 추천도서 32권이 각별하다.



<소개>
저자 : 유시민
제목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프롤로그/글쓰기 두려운 그대에게>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흔히 글쓰기도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방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글쓰기는 그런 면에서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자동차의 원리와 구조를 공부한다고 운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핸들과 페달, 기어 변속기가 손발의 일부로 느껴질 때까지 몸으로 훈련해야 한다.
글도 논술문의 구조와 논리학의 규칙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글 쓰는 습관을 익혀야 잘 쓸 수 있다.


<P. 15> 1. 논증의 미학
말이든 글이든 원리는 같다.
언어로 감정을 건드리거나 이성을 자극하는 것이다.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 사유능력에 기대어 소통하려면
논리적으로 말하고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그러려면 논증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논증하면 생각이 달라도 소통할 수 있고
남의 생각을 바꿀 수 있으며 내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
생각과 느낌을 소리로 표현하면 말이 되고
문자로 표현하면 글이 된다.

그렇지만 근본은 생각이다. 논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글을 쓰고 싶다면
무엇보다 생각을 바르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려면 먼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게 생각해야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판단 기준을 바꾸고 감정에 휘둘려 논리의 일관성을 깨뜨리면 산문을 멋지게 쓸 수 없다.
저자가 칼럼을 쓰거나 토론을 할 때 최선을 다해 지키는 규칙이 있다.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P. 47> 2. 글쓰기의 철칙
나는 글을 둘로 나눈다.
문학적인 글과 논리적인 글이다. 시, 소설, 희곡은 문학 글이다. 에세이, 평론, 보고서, 칼럼, 판결문, 안내문, 사용설명서, 보도자료, 논문은 논리 글이다.
문학 글쓰기는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언가를 지어내는 상상력,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훨씬 덜하다. 조금 부풀리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문학 글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쓰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시작해야 할까?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글쓰기는 머리로 배우는게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기능이다.

아무리 뛰어난 헬스트레이너의 지도를 받아도 실제 몸을
쓰지 않으면 복근을 만들지 못하는 것처럼,
아무리 훌륭한 작가의 가르침을 받아도 계속 쓰지 않으면 훌륭한 글을 쓸 수 없다. 글쓰기에는 철칙이 있다.

첫째,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둘째,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축구나 수영이 그런 것처럼 글도 근육이 있어야 쓴다. 글쓰기 근육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쓰는 것이다.


<P. 74> 글쓰기 철칙1.
논리 글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기준을 정할 수 있다.
나는 두 가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이렇게 글을 쓰려면 다음 네 가지에 유념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리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어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은 텍스트 요약이다. 그런데 이 첫걸음을 똑바로 내딛으려면 텍스트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독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쓰고 싶으면 먼저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텍스트를 읽지 않고, 독해력을 키우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논리적인 글을 잘 쓰려면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사실과 정보를
최대한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하며
그것을 적절한 논리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P.80> 글쓰기 철칙2.
책을 많이 읽는다고 다 글을 잘 쓰게 될까? 그렇지는 않다. 독서는 글쓰기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쓰지 않으면 잘 쓸 수 없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P. 95> 책 읽기와 글쓰기
시간 순으로 보면, 감정과 생각이 먼저고 언어는 그 다음이다. 언어에서는 말이 글보다 먼저다. 말보다 먼저 글을 배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는 동안
모든 것이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선후를
가리기 어려워진다.
글이 말을 얽어매고, 언어가 생각을 구속한다.
하지만 언어에 한정해서 보면 글이 아니라 말이 먼저다.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텍스를 요약하는 것은 논리 글쓰기의 첫걸음이다.
그런데 요약을 잘 하려면 텍스트를 읽고 이해해야 한다. 독해는 단순히 문자를 알고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다.
독해는 어떤 텍스트가 담고 있는 정보를 파악하고
논리를 이해하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나아가 그 정보와 감정을 맥락에서 분석하고 해석하고
비판하는 작업이다.

독해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같은 시간에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텍스트를 읽고 더 넓고 깊게 이해하며
때로는 남들과 다르게 텍스트를 해석한다.
독해력이 좋은 사람일 수록 텍스트를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개성있게 요약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훌륭한 글은 뚜렷한 주제의식, 의미있는 정보, 명료한 논리, 적절한 어휘와 문장이라는 미덕을 갖춘 것.

<P. 125> 전략적 독서
독해란 무엇인가. 텍스트는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보와 논리, 이야기와 감정을 전해준다. 독해는 텍스트가 전해주는 정보와 논리, 이야기, 감정을 파악하고 해석하고 느끼고 즐기는 일이다. 글쓰기에 도움되는 책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우주, 자연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글쓰는데 필요한 지식과 어휘를 배울 수 있다.

둘째, 정확하고 바른 문장을 구사하는 책이다. 이런 책을 읽어야 자기 생각을 효과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

셋째,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는 책이다. 이런 책이라야 즐겁게 읽을 수 있고 논리의 힘과 멋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책으로,
박경리의 '토지',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그리고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다.

<P. 218> 아날로그 방식의 글쓰기
글을 쓰려면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글쓰기 근육을 만들려면 아날로그 방식으로 훈련해야 한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티끌모아 태산이 맞다. 하루 30분 정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첩에 글을 쓴다고 생각해 보자. 뭐가 되었든 많이 쓰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뭐든 많이 쓰는 것이다. 문자로 쓰지 않은 것은 아직 자기의 사상이 아니다. 글로 쓰지 않으면 아직은 논리가 아니다. 글로 효편해야 비로소 자기의 사상과 논리가 된다.

<P. 255> 글쓰기는 축복이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폐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려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사는 만큼 쓴다>
글쓰는 방법만 배운다고 해서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시와 소설을 쓰는 작가들도 재주가 아니라 삶으로 글을 쓴다고 말한다. 글쓰기 기술은 필요하지만 기술만으로 잘 쓸수는 없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햘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때론 불이익을 감수하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원칙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기술만으로 쓴 글은 누구의 마음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돌다 사라질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글은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사람은 무엇인가 표현할 것이 있으면 글을 쓰고 싶어진다. 내면에 어떤 가치있는 것을 가진 사람은 그것을 글로 표현해 타인의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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