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 REVIEW89 사람의 보편적 가치/참다운 가치, 누구에게나 있다/미래가치/ 내겐 보물같은 세 아이들이 있다. 연연생이다. 적은 나이차이 때문인지 매일 전쟁이다. 전쟁이 아니면 그에 준하는 긴장상태가 늘 흐른다. 이것이 그들의 현주소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어리게 보인다. 벌써 스무살을 훌쩍 넘긴 청년들인데 말이다. 나의 눈은 그들의 현재 모습에 고정되어 있기 일쑤다. 사람은 참 특별한 존재다. 오늘을 살지만 한편으론 미래를 살기 때문이다. 미래의 꿈, 미래의 계획들이 오늘의 나를 들뜨게 하고 현재 나의 모습이 결정된다. 그래서 미래를 꿈꾸며 미래가 오늘처럼 생생할때 그의 오늘은 활기차고 힘이 넘친다. 이러한 원리는 재화의 가치에도 녹여 있다. 세상의 수 많은 재화들. 저마다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런데 특히 수익용, 상업용 재화는 미래의 수익가치를 현재로 환원하여 가격을 결정한.. 2022. 11. 7. '소리가 너무 크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상대방과 소통하는 법/마음열고 내 목소리를 낮춰야/ 며칠 전 출근길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대개 이어폰 볼륨을 높여서 큰 소리로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면 귀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들을 때 음악의 웅장함과 스케일은 내 영혼을 황홀케 한다. 큰 소리는 가사와 함께 뼈 속까지 깊게 다가와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힐링과 위로는 말로 다할 수 없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마음,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심정이랄까. 그렇게 음악은 나와 하나가 되고 나를 나답게 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음악 소리가 너무 크면 귀에 손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순된 상황.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2. 10. 25.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한 소고 / 인생에 부는 감동의 영향/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 무엇/ 우리나라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에 불청객을 자주 맞는다. 남태평양에서 발달한 태풍이 그것이다. 태풍은 뜨거운 열기의 바다 수증기를 한껏 끌어 올려 세기를 더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려 한반도를 집어 삼키곤 했다. 그가 동반한 폭우와 침수, 해일로 온 국토를 할퀴고 이재민들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되었다. 2022년 9월, 추석을 앞두고 찾아온 태풍 힌남노는 다른 태풍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대개 태풍은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되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북위 30도를 지나면서 그 세력이 꺾인다고. 그런데 힌남노는 북위 30도를 지나서 더욱 그 위력을 더하는가 아닌가. 북상하면서 속도마저 더욱 빨라졌다. 이로 인해 한반도는 초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대통령도 대통령실에서 꼬박 밤을 새며.. 2022. 9. 18. 뮤지컬 ‘합체’/장애는 불완전일뿐/장애를 극복하는 법/마음먹기 달렸다/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집 인근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뮤지컬 '합체'를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환상적인 밤하늘이 아름다운 뮤지컬을 예고하는 듯. 장애 아버지와 그로 인해 상처 깊은 그의 자녀들의 성장 이야기다. 쌍둥이 두 아들, ‘합’과 ‘체’. 그들은 난장이 아버지의 영향인지 키가 작다. 그래서 학교에서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받는다. 특히 신체검사가 있는 날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나도 그랬듯이 키 작은 사람부터 앞줄에 앉히는 문화(?)가 뮤지컬에서도 반복된다. 게다가 체육시간에는 의도적으로 왕따를 가하는 친구들. 농구시합에서는 특히 서로 합체와 한 팀이 되기를 노골적으로 꺼려한다. 이로 인해 합체 특히 ‘체’는 마음의 상처가 깊다. 그로 인한 상처와 분노를 어머니에게 쏟아내고.. 2022. 9. 18.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