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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9일(토) 아내와 장충단공원에서
봄을 만났다.
나무들마다 푸른 옷으로 모두 갈아입고,
서로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었다.
공원을 한바퀴 걸을 때마다
그 푸르름은 내게 들어와서
내 영혼을 푸르게 색칠했다.


아름다운 꽃들은 저마다
형형색색 색깔을 뽑낸다.
산수유와 튤립,
철쭉들.
같은 철쭉이지만
어찌 그 색깔은 이리도
다양할까.
서로 다른 색깔이지만
같은 곳에서 다투지 않고
한 곳에서 함께 있는 모습.
타협과 공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꽃의 색깔만큼이나 아름답다.



실개천 흐르는 물과
재잘재잘 물소리.
힘찬 생명의 힘,
나무를 푸르게
꽃을 아름답게하는
물소리.
나무를 나무되게
꽃을 꽃피우게
하는 찬란한 물.


아내와 운동하는 내내
아름다움이 밀려왔다.
장충단은 봄은
이른 아침 그렇게
아내와 내게 다가와서
우리 영혼에 머물렀다.
운동을 마치고
벤치에 앉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영혼에 가득차는
그 여유로움과 그 평안함.
이것이 행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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