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15~24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 선수가 2.35m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수상했다. 이는 한국 육상의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자 첫 은메달이었다.
그의 이런 결과는 이미 예견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사실 우상혁은 오른발이 왼발보다 작은 ‘짝발’이다.
8살 때 택시 바퀴에 오른발이 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오른발의 성장이 멈춰 짝발이 됐고,
밸런스가 맞지 않아 균형감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키도 높이뛰기 선수 치고는 크지 않은 188㎝에 불과했다. 그가 겪었을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
그럼에도 그는 교통사고로 인한 아픔,
장애를 딛고 일어섰다. 무엇보다 그의 별명은
스마일 점퍼(Smile Jumper)다.
최고의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에서도
그는 웃음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웃을 수 있을까? 도리어 그 웃음이 긴장을 풀어주고 몸은 유연하게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는 그 웃음만큼이나 밝고 여유가 넘쳐 보였다.
그 웃음이 높이뛰기의 성공요인이 되었으리라
짐작해 본다.
우리 인생도 뛰어넘어야 할 것들이 많다.
공부든 회사일이든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도 높이뛰기 선수와 같다.
이런 우리에게 우상혁 선수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가 겪은 사고, 아픔,
고통이 누구에게나 있다. 없는 사람이 없다.
금수저는 없을 것 같지만, 그들은 그들대로, 금수저이기에 겪는 고통이 있다.
세상에 인생고통총량의 법칙이 있다면
누구든지 그 총량은 같지 않을까 싶다.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아픔과 고통을 부정적으로
또 장해물로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우상혁 선수에게 있어 그 사고와 아픔이 지금의 메달을 더 빛나게 한 것을 주목하자.
그리고 우리의 아픔 또한 우리를 빛나게 하는 그 무엇이 되리라.
그러면서 입가에 미소를 짓는 스마일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우리도 우상혁 선수처럼 인생의 높은 바를 거뜬히 넘는 높이뛰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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