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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2022 고용노동부 문학제 공모' / 시와 수필 / 자연에서 배운 지혜, 이치/따뜻함,위로,희망을 나누다

by 100점짜리 인생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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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말 고용노동부 주관 문학제에
처음으로 공모를 했다.
-시 4편과 수필 1편으로-

어린 시절, 학예발표회에 앞둔
설레고 긴장된 마음으로,
독서, 글쓰기 과정 참여하고
도전하고픈 설레는 마음으로
일단 질렀다.

아내와 함께 영감을 나누며 쓴
'겨울,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서
4편을 선택하고,
성과독서 칼럼에서 쓴 것 중 하나를
수정하여 제출했다.


밤새 고생해서 한 숙제를 제출하고
선생님의 한마디 말씀을 기다리는
후련한 심정이랄까.

아니면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해낸
뿌듯함이랄까. 처음으로 접하는 복잡한 감정이다.

그보단 자연을 접하며 배우고 느낀
자연의 아름다운 섭리를 다함께 나누고픈
마음의 따뜻함이 크다.


자연은 우리에게 삶의 이치와
순리를 전한다. 계절을 통해,
나무와 꽃을 통해서.

다만 우리들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기 때문이리라.

잠시 잠간의 여유와 힐링을 얻기를
소망해 보면서 졸필을 꺼내 본다.

겨울나무
겨울고백
3분
평행선의 비밀
상처뿐인 마음에도 봄은 오는가(수필)

<겨울 고백>

처음엔
내 것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푸르던 잎과
탐스런 열매들
모두 내 나무에
달려 있기에.

처음엔
내 힘으로만
꽃피운줄 알았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 피기까지
비바람 이겨낸 것은
나의 힘 때문 아니었냐고.

그러나
추운 겨울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 것만이 아닌
우리의 것이기에
모두를 위해
내려놓았다는 것을.

한여름 햇살과 단비
하늘 덕분에
꽃피운 것이기에

꽃잎 떨어지는게
그렇게 아프지 않았다고

더 크고 화려하게
꽃피울 새 봄이 있다면서.

<겨울나무>

지난 가을의
화려한 꽂과 수려한 잎들
벗어버린 당신

민낯 드러내 부끄러운듯
추운 겨울 움추린 당신

그러나 당신은
화려한 꽃과 수려한 잎새에
자신을 숨기지 않지요

매년 겨울이 올때면
모든 허상을 벗듯
앙상한 가지로
그 실상을 드러내지요.

화려한 꽃과 잎새에
취하지 않고

하늘과 진실 앞에
마주서는 당신은
위엣 것을 찾는
겨울나무

용기있고 진실하게
겨우내 모진 추위를
이겨내는 당신은
멋진 겨울나무

그래서 겨울이 지나면
당신은 그렇게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지요

허물의 실상을
진실하게 마주하며

새사람으로
나도 살고 싶다
겨울나무처럼.

오늘
그리고 내일도.

<평행선의 비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내게로 오라고
나와 같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아요

좁혀지지 않아도
늘 거리가 있어도
거리감이 없지요

나의 자리에서
너의 자리에서

한결같이
변함없이

자리가 주는
무게감, 그 가치를 알고

풍파와 비바람에도
자기 자리를 지켜요
흔들림없이.

마주보고 있지만
다툼이 없고,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갈등이 없지요.

다르지만
함께 하는

마치
기차의 무게를
나눠지고
함께지는 것처럼.

둘이지만
하나인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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