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0 어머님의 고향, 해남에서의 2박 3일/2022.11.5~7/친구들과 뜨거운 만남/두륜산케이블카/대흥사/몽소베이커리/해남5일장/남도호텔 어머님의 고향은 전라도 땅끝, 해남이다. 구체적으로 해남읍 남송1길 58. 이곳에 어머님 태어나시고 부모님 묘지도 바로 옆에 있는, 어머님의 고향^^ 어머님 계신 부평에서 김포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광주, 광주에서 해남까지 고속버스로 이동할 예정이다. 11월 5일 출발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부평으로 향하는 전철. 어디론가 향하는 바쁜 걸음들. 활기가 느껴진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어머님이 이미 도로까지 나와 계신게 아닌가. 고향을 방문하고 오랜 소꼽친구들을 만나고 부모님께 인사드린다는게 그렇게 설레는가보다 비행기 안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연실 창밖으로 시선을 둔다. 어린아이처럼. 해남읍에 가까이 갈수록 낯익은 풍경에 가슴이 뛰시는듯. 40여년만에 뵙는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부모님 묘지 앞에서 어.. 2022. 11. 9. 사람의 보편적 가치/참다운 가치, 누구에게나 있다/미래가치/ 내겐 보물같은 세 아이들이 있다. 연연생이다. 적은 나이차이 때문인지 매일 전쟁이다. 전쟁이 아니면 그에 준하는 긴장상태가 늘 흐른다. 이것이 그들의 현주소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어리게 보인다. 벌써 스무살을 훌쩍 넘긴 청년들인데 말이다. 나의 눈은 그들의 현재 모습에 고정되어 있기 일쑤다. 사람은 참 특별한 존재다. 오늘을 살지만 한편으론 미래를 살기 때문이다. 미래의 꿈, 미래의 계획들이 오늘의 나를 들뜨게 하고 현재 나의 모습이 결정된다. 그래서 미래를 꿈꾸며 미래가 오늘처럼 생생할때 그의 오늘은 활기차고 힘이 넘친다. 이러한 원리는 재화의 가치에도 녹여 있다. 세상의 수 많은 재화들. 저마다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런데 특히 수익용, 상업용 재화는 미래의 수익가치를 현재로 환원하여 가격을 결정한.. 2022. 11. 7. 2022 신나는 단풍라이딩/강촌챌린지/건강하게 주말보내기/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친구와 함께 하는 강촌챌린지 임도 단풍라이딩^^ 옥수역에서 아침 7시에 만나 경의중앙선, 경춘선을 이용해서 굴봉산역에서 하차했다. 제법 쌀쌀한 강원도 날씨 어릴 적 태어난 곳이 강원도 원주라서 이런 날씨에 익숙하다. 편의점에서 김밥, 라면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고고씽. 한치령까지 오르는 임도길은 지난 폭우로 많은 돌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움푹패여 있는 흙길은 지난 폭우의 어마어마함을 몸소 보여주는듯. 그래서 몸조심해서 라이딩을 진행했다. 그러나 자연의 신비함은 색깔을 갈아입은 나무들. 너나 할 것 없이 자기 색깔을 뽐내는 나무들 바라보는 기쁨과 감탄. 이미 떨어진 낙엽을 밟고 지나가는 운치는 크나큰 힐링이다. 운동은 자신의 현주소를 발견하게 한다. 평소 스쿼드, 아령.. 2022. 11. 4. 지하철에서 만난 노부부/마음따뜻한 이야기/동대입구역/양재역/ 11월의 첫날 출근길 지하철 안. 그 날도 변함없이 동대입구역에서 전철을 타고 교대역으로 향한다. 그렇게 옥수역을 지나 약간은 뿌연 한강의 전경을 바라보며 압구정역으로 향할 즈음 노약자석에 앉으신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는 남편 곁에 앉아 동그란 눈을 뜬 채 어딘가를 응시한다. 남편은 그런 아내 옆에서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노부부 50여년 만에 한국방문이란다. 어디 가시는거냐고 여쭤보니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지하철 하차 위치역을 연신 알아보시는 어르신. 그러면서 서울이 무척 많이 변했다고 놀라워 하신다. 그러면서 한국은 참 친절하다며 미소를 지으신다. 나란히 앉으신 어르신 부부. 그 앞에 서 있는데 왜 그렇게 돌아가신 아.. 2022. 11. 1. '가을이 오면'/세상에서 자기만의 삶을 살려면/자기만의 색깔을 찾아서/ 가을이 오면 온 세상은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입는다 들판엔 온통 황금물결로 출렁이는 바다가 되고, 산에는 빨갛게 노랗게 울긋불긋 색깔을 뽐내는 화사한 축제의 장이 된다. 그들은 그렇게 저마다의 색깔이 있다. 한여름 뙤약볕을 온 몸으로 맞이한 게 서로 다르니까. 폭풍우 휘몰아치는 비바람 속에서 헤처온 길이 다르니까. 삶이 다르고 그 길이 각양각색이니 그럴 수 밖에.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다양하게 조화를 이루는게다. 가을이 오면 나도 이제 나만의 색깔을 입고 싶다. 2022. 10. 31. '소리가 너무 크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상대방과 소통하는 법/마음열고 내 목소리를 낮춰야/ 며칠 전 출근길에 이어폰을 귀에 꽂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대개 이어폰 볼륨을 높여서 큰 소리로 듣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면 귀가 상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러나 그렇게 들을 때 음악의 웅장함과 스케일은 내 영혼을 황홀케 한다. 큰 소리는 가사와 함께 뼈 속까지 깊게 다가와 내 심장을 고동치게 한다. 그 속에서 느껴지는 힐링과 위로는 말로 다할 수 없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마음,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심정이랄까. 그렇게 음악은 나와 하나가 되고 나를 나답게 한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음악 소리가 너무 크면 귀에 손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리가 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소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소리가 들리지 않는 모순된 상황.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022. 10. 25.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