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0 '시'(겨울)/'언제나 그 자리에'/변함없는 사랑/부모님/아버지/어머니 아침이면 어김없이 세상을 밝힌다. 칠흑같은 어둠은 물러가고 황홀한 여명을 늘 나에게 선물한다. 어둠이 내리는 저녁이면 언제나 크고 작은 별들이 변함없이 나를 반긴다. 이른 출근, 늦은 퇴근이면 어둔 밤 유난히 빛난던 별들. 고된 하루 응원하는 불빛 지쳐 쓰러질까 비추는 사랑의 손길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손잡아 주신 그 이름 아버지, 어머니. 2023. 2. 28. 산악자전거/MTB/브레이크 패드 교체/시마노 XT M785/중년의취미 지난주 산악자전거를 타는데 계속 시끄러운 삐비빅 소리가 났다. 확인해 보니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다 닳아서 로터와 쇠가 닿아 나는 소리였다. 다운시 급브레이크 하거나 또 급한 경우일수록 패드가 빠르게 닳게 된다. 브레이크 패드를 오래 쓸려면 급브레이크를 줄이고 브레이크 조작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과도하고 급작스런 브레이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나는 라이딩 이후 반드시 브레이크 정비를 한다. 캘리퍼 주변를 물티슈로 닦고 그 이후에는 로터도 깨끗이 닦아 준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캘리퍼에서 브레이크 패드를 탈착하여 패드에 붙은 검은 기름 때를 깨끗이 씻어낸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한다면 내 자전거의 스펙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내 브레이크는 시마노 XT M785이다. 이제는 브레이크 패드는 열.. 2023. 2. 20. '깨어진 그릇'(겨울)/시/마음/연약 추운 겨울, 길거리에서 던져져 버린 깨진 그릇 하나. 작은 충격에도 금새 깨지고 마는 그릇. 추운 겨울이기에 차가운 현실과 깨진 그릇의 모습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인간의 마음도 깨진 그릇 같음을 고백한다. 추운 겨울 버려진 깨어진 그릇. 내동댕이쳐진 듯 싸늘한 겨울보다 더 차디찬 사람들의 외면. 아무런 관심도 어떠한 애정도 사라진지 오래. 그 자리에 슬픈 외로움, 지독한 그리움만 가득하다. 볼품없고 까칠해져 사라져 버린 빛깔 쌓이는 먼지. 내 마음은 깨어진 그릇. 무심코 던진 작은 한 마디에도 마음의 금이 가듯 쉽게 갈라져 파편이 되어버린 마음의 조각들. 마음에 담겨진 아름다운 보물들 산산이 쏟아진다 식어버린 사랑 무관심한 눈빛, 이기적인 시선만이 남는다. 깨어진 그릇에서 연약한 나의 실상을 .. 2023. 2. 17. ‘시’(겨울)/‘그해 겨울은 따스하지 않았다/식어버린 열정/인생과 같다 따스하지 않은 겨울, 뜨겁지 않은 태양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한여름 강렬했던 태양은 없고 그 태양이 맞나싶을 정도로 오돌돌 춥기만하다. 이런 태양의 모습 속에서 우리 삶을 살펴보게 된다.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이 항상 뜨겁고 항상 열정적인 수 없다. 우리 인생도… 그해 겨울은 따스하지 않았다 차디찬 얼음처럼. 뜨겁던 태양조차 식어버린 겨울. 또 다른 태양의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도 항상 뜨거울 순 없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모두 같을 수 없다. 모든 것들이 항상 열정적이고 늘 뜨겁고 언제나 불타오를 수 있을까. 그런데도 늘 최선을 다하려고 최고가 되려 애쓴다. 가끔은 자신조차 괴롭히면서. 때론 차갑고 그 열정조차 식어버리는 인생. 뜨거웠던 순간도 식어버린 모습도 바로 나라는 사실.. 2023. 2. 11. 봄(?)라이딩/인덕원 오메기저수지 싱글라이딩/중년 주말 취미/산악자전거 2023년 2월 11일 토욜 인덕원역에서 하차해서 백운호수 방향으로 달린다. 날씨가 영상으로 치솟더니 제법 따스한 온도를 느끼게 한다. 백운호수를 두고 동네이름도 재밌는 ‘오전’ 마을로 고고씽. 그곳에 이르는 업힐은 제법 경사도도 있고, 길이도 있어 운동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땅이 왜 이리 질퍽거리고 녹아있는지. 절대 조심해야 한다. 경험칙상 눈길 보다 위험하다. 눈길은 그나마 조심하려 하지만 질퍽거리는 땅을 우습게 여기고 달렸다가는 슬립나기 십상이다. 어디서나 다운힐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진흙구간에서 급브레이크 금지, 급격한 코너링 금지, 핸들에 과도한 무게중심을 두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가급적 진흙구간을 피해 라이딩하는게 좋다. 미끄럽기도 하지만 자전거를 진흙으로 도배하여 라이딩 후 정비.. 2023. 2. 11. 새벽한강라이딩/광나루역~팔당대교~광진교~옥수역/중년의 취미/ 2023년 2월 4일 토요일 이른 새벽 알람이 울렸다. 휴대폰이 5시를 알리고 있었다. 어둡던 땅을 밝히는 멋진 일출. 라이딩하면서 그 일출의 황홀함을 맛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일어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찬바람 맞으며 라이딩 고고씽. 여기서 광나루역까지 점프 ㅎㅎㅎ 회사후배는 벌써 나와있었다 겨울철 한강라이딩은 첨이다. 그런데 왠지 올해는 한강라이딩이 땡긴다. 광나루역에서 팔당대교로 향하는 자전거길에는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그 넓은 길을 후배와 둘이서 라이딩하는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게 한 것들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저 멀리 사라져갔다. 남양주 왕숙천을 지나니 땀도 나고, 슬슬 출출해졌다. 인근 편의점에서 맛본 라면맛. 김치에 얹어 먹는 라면빨. 그리고 뜨거운.. 2023. 2.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