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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이문세 콘서트/10월 1일/올림픽공원 잔디마당/붉은노을존 태어나서 처음 콘서트를 갔다. 결혼 이후 아내와 함께 콘서트에 간 것도 처음이다. 길게 줄을 선 대기 줄 큰 음악 소리가 콘서트에 온 것을 실감케 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에게 열광하고 그의 것을 즐거워하는 것은 행복의 또 다른 모습이다. 태앙이 모습을 감추고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야광봉이 파도처럼 출렁이고 하늘 높이 쏘아올린 불꽃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가수의 노래도 좋지만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부르고 춤추는 분위기가 더욱 흥겨웠다. 예약한 붉은노을존 자리가 돗자리 좌석이라 허리아프고 힘들면 누울 수 있어 좋다. 그런데 신나는 노래에 흔들고 소리지르느라 누울 시간이 없다. 나중에 혹 거리에서 만난다면 2022년 10월 1일 콘서트에 있었떤 ‘돗자리멤버’라고 말하자고 하는 가수의 위트가 재밌다. .. 2022. 10. 12.
중년 50대의 건강과 힐링 취미/여주역-남한강-섬강-문막-원주/우중라이딩/ 2022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친구와 우중라이딩을 했다. 여주역부터 원주 무실동 고향까지 47킬로미터… 그런데 오후부터 날씨가 심상치않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온다.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도전. 결국 원주까지 가는 내내 내리는 비로 생쥐꼴로 원주에 도착했다. 추운날씨에는 저체온증에 유의해야. 그래서 우비를 입고 체온을 유지했다. 중간에 따스한 음료를 마시면서 컨디션을 관리했다. 라이딩하면서 가을깊숙이 들어서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했다. 들판에서는 벼가 황금들녘을 이루었다 가을은 그렇게 형형색색 옷을 갈아입는 시기임을 말해주듯이. 초원이든 곡식이든 나무든 여름은 대부분 푸른 색깔 천지다. 하지만 가을은 그 모든 것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변한다. 자기 고유의 색깔. 이것이 자연의.. 2022. 10. 11.
누님들과의 첫 여행/무창포해수욕장/희리산휴양림/익산 2022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태어나서 누님들과 첫 여행을 했다. 또 언제일지 몰라 더 특별하고 애틋한 여정. 게다가 어머님 기일을 맞아 함께 한 길이기에 감사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 누님들과 멋진 사진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추억을 남기고 함께 한 시간을 남기고 싶어서. 그리고 그 멋진 사진을 무창포해수욕장 그 황홀한 일몰과 함께 한 폭의 사진에 담았다. 특별히 사진 작가를 만나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었다. 무창포해변에서 누님들과 함께 작은 수산물을 줍고 그것으로 늦은 시간 시원한 라면을 먹은 시간. 동생이 끓여준 라면은 처음 먹는다며 후루룩 드시는 그 모습이 정겹다. 한 형제이지만 함께한 여행이 전무한 우리에겐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늦은 시간 루미큐브 게.. 2022. 10. 9.
'내가 좋아하는 사람'/류시화/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시선이 행복을 부른다 꽃에서 봄을, 물방울에서 파도를, 파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 때론 절망에서 희망을, 슬픔들이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잊지 않는 사람. 오늘도 다시금 깨닫는다. 시선의 중요함을... 내 삶에 길잡이 되는 단어가 있다. '씨앗' 한 사람, 그 삶은 씨앗과 같다. 작지만 심으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된다. 아주 작은 씨앗을 거목으로 그 이후,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 현실을 살면서 미래를 바라보는 하루를 응원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류시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뭇잎의 집합이 나뭇잎들이 아니라 나무라고 말하는 사람 꽃의 집합이 꽃들이 아니라 봄이라는 걸 아는 사람 물방울의 집합이 파도이고 파도의 집합이 바다라고 믿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길의 집합이 길들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걸 발견한 사람 절망의 집.. 2022. 9. 30.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힌남노'에 대한 소고 / 인생에 부는 감동의 영향/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 무엇/ 우리나라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절기에 불청객을 자주 맞는다. 남태평양에서 발달한 태풍이 그것이다. 태풍은 뜨거운 열기의 바다 수증기를 한껏 끌어 올려 세기를 더하고, 북으로 기수를 돌려 한반도를 집어 삼키곤 했다. 그가 동반한 폭우와 침수, 해일로 온 국토를 할퀴고 이재민들에게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되었다. 2022년 9월, 추석을 앞두고 찾아온 태풍 힌남노는 다른 태풍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대개 태풍은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되는게 일반적이다. 특히 북위 30도를 지나면서 그 세력이 꺾인다고. 그런데 힌남노는 북위 30도를 지나서 더욱 그 위력을 더하는가 아닌가. 북상하면서 속도마저 더욱 빨라졌다. 이로 인해 한반도는 초긴장상태에 빠져들었다. 대통령도 대통령실에서 꼬박 밤을 새며.. 2022. 9. 18.
뮤지컬 ‘합체’/장애는 불완전일뿐/장애를 극복하는 법/마음먹기 달렸다/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집 인근에 위치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뮤지컬 '합체'를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환상적인 밤하늘이 아름다운 뮤지컬을 예고하는 듯. 장애 아버지와 그로 인해 상처 깊은 그의 자녀들의 성장 이야기다. 쌍둥이 두 아들, ‘합’과 ‘체’. 그들은 난장이 아버지의 영향인지 키가 작다. 그래서 학교에서 키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놀림을 받는다. 특히 신체검사가 있는 날을 죽기보다 싫어한다. 나도 그랬듯이 키 작은 사람부터 앞줄에 앉히는 문화(?)가 뮤지컬에서도 반복된다. 게다가 체육시간에는 의도적으로 왕따를 가하는 친구들. 농구시합에서는 특히 서로 합체와 한 팀이 되기를 노골적으로 꺼려한다. 이로 인해 합체 특히 ‘체’는 마음의 상처가 깊다. 그로 인한 상처와 분노를 어머니에게 쏟아내고.. 2022. 9. 18.